대한극장과 서울극장은 정시에 영화를 상영한다.
15:00라고 공지하면 15:00에 영화가 시작된다.
CGV 영화관은 선전과 예고편을 10분쯤 깔아 놓은 다음 15시 10분쯤 영화 본편을 시작한다.
서울극장과 대한극장은 언제 가더라도 편한 자리를 구할 수 있지만 CGV는 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고 좋은 자리를 구하더라도 주변의 관람객과 바짝 붙어 앉는 경우가 많다. 소형관이 많아서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대한극장에서도 웬만하면 피하는 1, 4, 9관, 서울극장의 12관과 같은 소형관이 CGV는 대부분이다.
알라딘 도서 사이트의 골드회원이라 매달 4천원 영화 할인권을 제공받고 있어서 맥스무비로 늘 예약을 했고, 그 관람처는 언제든지 대한극장이었다. 그런데 올해부터 4천원 할인권을 CGV에서만 사용할 수 있게 바뀌었다. 4천원 할인권을 이용하려면 꼼짝없이 CGV 영화관에 가야 했다. 2013년 3월 <베를린>을 본 이후 발을 끊었던 영화관이었는데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2017년 1월 14일 토요일 16시 45분 <너의 이름은(君の名は)>을 예매하였다.
CGV 미아 5관 A열 7번.
내가 예약한 좌석은 맨 앞좌석이었다. 좀 불편해도 옆에 아무도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좋지 않은 좌석은 Economy 좌석으로 다른 좌석보다 저렴하였다. 9천원 요금을 4천원 할인받아 5천원만 결제하였다. 아! CGV는 예매수수료가 없다. 맥스무비는 5백원의 수수료를 떼었는데.....
16시 45분 영화였으니 늘 그러던 대로 16시 55분 시작되었다.
너무 앞좌석이다 보니 화면이 공중에 떠서 내 머리를 덮치는 느낌이었다. 목도 아팠다.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게 보았다.
꼬이고 엉키고 돌아오고 이어지는 무스비(むすび: 매듭)의 인연을 곱씹게 해주는 영화였다.
시골과 도시, 여자와 남자,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 이어진다.
영상도 좋았고 간절한 주제도 좋았다.
신카이 마코토(新海誠)의 영화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CGV 미아는 트레지오 쇼핑몰 9층부터 11층까지.....
스마트폰처럼 생긴 영화 소개 모니터
CGV 할인쿠폰 4천원으로 5천원만 결제했다. 불편한 좌석을 선택한 덕분에 1천원 싸게 영화를 보는 셈이다.
이달의 명대사도 붙어 있네.
5관은 11층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로 9층까지만 갔던 나로서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북한산이 유리창 사이로 보인다.
영화 팜플렛
그동안 CGV에서 보았던 영화들. 아마 내 기억으로는 이 것 말고도 훨씬 많을 것이다. 회원 가입하기 전에도 많이 보았으니.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CGV에서 본 것을 기억하니.....
2013년 8월 14일 생일에 본 신카이 마코토의 <언어의 정원>과 포스터.
※ 알라딘 사이트에서 3개월간 30만원 어치의 책을 사면 플래티넘 회원, 20만원 어치의 책을 사면 골드 회원, 10만원 어치의 책을 사면 실버 회원인데 어떤 회원이든 매달 영화 할인권을 얻을 수 있다. 플래티넘 회원의 위용을 수 년 동안 자랑했었는데 지난 해 상반기 아예 책을 구입할 수 없는 여건이 되어 일반 회원으로까지 밀렸다. 지난 해 중하반기 플래티넘 회원으로 돌아왔지만 잠시였다. 곧 골드회원으로 내려앉았다. 그래도 올해 4월 4일까지 책을 한 권도 사지 않아도 골드 회원이니 앞으로도 영화 할인권 세 장은 확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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