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새벽에 일어났다. 전날보다 10분 이상 일찍 일어났다. 새벽 2시 반부터 1시간 동안 잠을 깨어 도로 잠들지 못해 애먹었지만 컨디션이 그리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 대회장으로 가기 위해 4호선 지하철에 올라탔을 때였다. 새벽 6시 24분. 전화가 왔다. 성하형이었다. 대회장에 오느냐고 물었다. 나는 영등포구청장배에 간다고 했는데 형은 공원사랑마라톤대회에 오는 것으로 알아들었다. 형은 도림천에서 이미 20킬로미터 이상을 달린 상태였고, 달리면서 통화를 하는 것이라 의사 소통이 조금 힘들었다. 1시간 10분 뒤 성하형과는 공원사랑마라톤대회장에서 만났다. 31킬로미터 넘게 달린 상태인데 이제 급수를 하고 남은 거리를 채울 거라고 했다. 직접 만난 후에야 오늘 나는 공원사랑마라톤 풀코스를 뛰러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