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burning HOT
내가 나로 살 수 있다면
재가 된대도 난 좋아
몸을 던져, 불길
일말의 미련없이
It's all right, we're ride or die.
2025년 3월 14일 13시 정각
데뷔 3주년을 앞두고 있는 걸그룹 르세라핌이 신곡 HOT 뮤직 비디오를 공개했다. 24시간만에 1,100만 뷰를 돌파했다. 그 사이에 나는 하프마라톤을 완주했다. 이번에도 근근히 2시간 이내 완주에 성공했다.
01:57:57.75
큰 의미는 없지만 마지막 1킬로미터를 5분 이내로 달린 덕분에 1시간 58분 안쪽으로 골인했다. 마지막에는 르세라핌의 신곡이 쉴새없이 귓전에 울렸다.
오늘은 킬로미터당 5분 35초 페이스였다. 일주일 전보다 킬로미터당 1초씩 늦어졌다. 올해 세 번의 하프를 보면 첫번째가 5분 36초, 두번째가 5분 34초였으니 오늘 그 평균값으로 달린 셈이었다.
5킬로미터, 7.5킬로미터 급수대가 왼편에 설치되어 있어 달리는 도중 자전거를 주의하면서 도로를 가로질러야 했다. 하프 완주자 784명, 10킬로미터 완주자 2,055명였다. 7.5킬로미터 급수대에는 10킬로미터 주자들이 있을 수 없고, 하프 선두 주자들도 아직 나타나지 않아 급수대에서 부딪칠 일이 없었다.
돌아오는 길에 햇볕과 맞바람에 시달리는데 겨울과 반대라 조금 버거운 느낌이 들었다. 첫 1킬로미터는 6분, 2킬로미터는 11분 30초였지만, 3킬로미터는 17분 이내라 2시간 이내 완주가 3킬로미터만에 가능해진 것이 지난 두 번의 하프와 달랐다. 그때부터 수성의 태도가 나왔다. 오금 통증이 은근히 남아 있으니 자제한 면도 있었다. 방어 모드의 달리기랄까?
반환은 59분 15초에 했다. 골인예상기록이 1시간 58분 30초가 되는데 그 이후 크게 나아진 게 없었다. 예상 기록보다 빨라진 것은 마지막 1킬로미터의 분발 때문이었고, 내내 그 페이스 그대로였다. 15킬로미터 이후 매서운 폭발력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784명의 하프 완주자 가운데 266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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