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폭우, 마당이 개울로 변하다(2022/08/09)

HoonzK 2022. 9. 1. 17:37

밖에서 들리는 빗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느낌이었다. 요즘 비는 왔다 하면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한다. 설마 지난 7월처럼 마당이 개울로 변하는 건 아니겠지 하고 나와 보았더니, 쏟아지는 비를 감당하지 못한 상황이 되어 있었다. 여기저기서 쓸려내려온 낙엽과 오물이 하수구 트랩을 막기 시작해서 하수구까지 이동하는 데 마치 개울을 건너는 느낌이었다. 

 

지하실에도 물이 차서 사정없이 퍼내어야 했다. 

 

하수구까지 가는 길이 물바다로 변해 있었다.

 

낙엽 및 오물이 끼인 하수구 트랩을 청소해 주어야 했다.

 

옥상에서 내려오는 물량이 어마어마하다.

 

 

하늘에서 내려온 물을 땅이 감당할 수 없는 상황

 

 

 

지하실의 물을 퍼담아 날랐다.

 

지하실을 뚫고 지나간 물 때문에 박스가 젖었다.

 

지하실을 훑고 지나간 빗물의 흔적

 

천정에서 샌 물이 다락방까지 적셨다. 물을 받아 내다 버리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