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오늘 오후 일정은 어떠신지~ 무 몇 개 뽑아가시면 좋을텐데
오늘은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힘들겠어요
그럼 밭에 몇 개라도 남겨둘테니 그냥 남겨두신 것 가 뽑으시면 되겠어요
다음 날. 텃밭에 갔다. 내가 수확해야 할 바로 그 텃밭에 사람들이 있었다.
문자를 보냈다.
제가 지금 텃밭에 나왔는데 네 분이 수확중이라 접근을 못하겠습니다. 멀찍이 떨어져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화가 왔다.
그 텃밭에서. 네 사람 가운데 한 분이 주인이었다.
낯선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수확을 시작했다.
지난번 내가 심었던 무모종이 내게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진 못했다. 주인분의 손길이 닿은 무를 수확하게 되었다.
지난 해에 비해 무가 많이 자라지 않아 아쉬움은 있었지만 올해도 굳이 저장무를 사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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