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애환(讀書哀歡)

비닐포장이 된 외국도서(2021/08/18)

HoonzK 2021. 8. 27. 12:40

강북문화정보도서관 외국 도서 서가에 들르면 비닐로 포장된 책이 눈에 띈다.

예외없이 내가 포장한 것이었다.

마라톤 배번이 담겨 있던 비닐을 잘 펴서 빌린 책을 포장했던 것인데 도서관 측에서는 그 비닐을 제거하지 않고 책을 보관하고 있었다. 책을 오래 보관할 수 있으니 일부러 떼어낼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반짝거리는 비닐이 눈에 띄면 과거에 빌려 읽었던 책의 추억이 고스란히 되돌아 왔다.

 

강북문화정보도서관 2층 외국도서 서가

 

리모델링 전보다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압도적으로 늘어났다. 신간도서도 자주 구입해서 꽂아두기에 자주 들르는 서가이다.

 

<Danish Girl>과 <Manhattan Beach>.... 두 권 모두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는데 내가 빌렸을 때 모두 포장한 것이다.

 

<The Beguiled> 역시..... 이 도서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입했다.

 

<Cat's Cradle>

 

<Nutshell> 역시 빌려서 포장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Alias Grace>는 비닐 포장했다가 반납할 때 비닐을 제거했었다.

 

<Stories of Work> 읽기 편한 단편인데 이 책은 따로 구입했다.

 

이 책은 이미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빌려서 따로 포장은 하지 않았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원서이다. 이 책을 들고 다닐 때 지인분이 표지에 그 예쁜 여자는 누구냐고 물은 적이 있었다. 동명 영화의 여주인공 스칼렛 요한슨인데..... 지금 같으면 블랙 위도우라고 설명했을 것이지만 그 분은 스칼렛 요한슨이 누구인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