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홀에서 짜장면을 먹고 현금을 낸다면 3천원만 있으면 되는데 1년 넘게 중국집에 가지 않았다. 짜장면이 먹고 싶어도 그냥 집에서 포장용 상품으로 직접 만들어 먹곤 했다. 대기업에서 나온 짜장라면을 만들어 먹는 맛은 중국집에서 직접 먹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뭔가 빠진 것 같은 맛. 중국집 앞을 지나다 들어갈까 하다가 그냥 돌아나오곤 했는데 저녁 18시 50분에도 손님이 한 명도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침내 들어가 짜장면을 시켰다. 식수와 반찬을 모두 셀프로 처리해야 했는데 요즘같은 상황에서는 오히려 그게 나았다.
서빙하는 사람이 갖다준 것은 짜장면 그릇 뿐.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을까, 먹으면 먹을수록 만족감은 조금씩 줄어들었다.
3천원 가격이면 이 정도로 딱이다.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것도 하나의 이벤트로 여기면 될 듯 싶다.
이제 또 몇 달을 집에서 짜장라면을 직접 끓여 먹는 것으로 버틸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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