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집관리

사흘 연속 고물상 방문(2021/02/25~27)

HoonzK 2021. 3. 10. 15:29

사흘 연속 손수레를 끌었다. 

2021/02/25 파지 102킬로그램
2021/02/26 알루미늄 캔 21킬로그램
2021/02/27 신문, 책 93킬로그램

 킬로그램당 파지는 80원, 캔은 800원, 신문은 100원이었다. 지난번 손수레를 끌었을 때보다 파지는 10원, 캔은 150원이 올랐다. 신문과 책은 똑같았다.

 34,400원을 벌었다. 사흘 동안 손수레를 밀고 끌며 진땀을 뺀 댓가로 받은 돈만 따진다면 정말 못하겠구나 싶었다. 넉달만에 고물상을 방문했으니 고물상을 통하여 내가 벌 수 있는 돈은 4개월만에 3만원 정도이다. 한달에 만원 미만의 수입이다. 절대 수익으로 이 일을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집에 쌓인 물품이 정리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것이라고 나 자신을 달랜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아예 물품을 모으지 않으면 어떨까? 집에 물품을 몇 달 동안 모아 스트레스를 받으며 연중행사로 고물상에 가져다주고 몇 푼을 챙기느니 보다 그냥 모으기를 포기하고 집을 깨끗이 하는 게 현명할지 모른다. 그래도 분기별로 정리하는 즐거움은 틀림없이 있다.

 

2021/02/25 >>>

식재료 등을 사 온다고 이용한 박스가 꽤 많이 쌓였다.

 

마당에 내어놓고 실어가기 좋게 끈으로 묶었다.

 

고물상에서 49킬로그램 손수레를 빌렸다.

 

6백 미터 이상 끌고 왔다.
다 싣지 못할 줄 알았는데 잘 배치하니 실렸다.
손수레에 달려 있는 끈으로 잘 묶어서 빠져나가지 않게 했다.

 

빨간 글씨로 표시된 수레 무게. 49킬로그램
다 실어서 처리한 뒤 계산된 금액이 8,160원.... 사장님은 반올림을 하지 않고 내림을 해서 8,100원으로 처리했다.

 

 

 

 

 

 

2021/02/26 >>>

캔을 정리했다.
낡고 헤어진 비닐봉투는 버리기로.....

 

깔끔한 봉투에 담아 정리했다.

 

마당에 잘 정렬시킨 후 손수레를 빌리러 갔다.

 

화계역 근처 가로수 전지 작업이 있어서 이동에 어려움이 있었다. 짐을 실어서 돌아올 때는 모두 작업을 마치고 철수한 후 다행이었다.

 

끈으로 잘 싸매었다.

 

이번에는 별도로 캔 무게를 달았다. 21킬로그램이었다. 수레에는 52킬로그램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수레와 함께 무게를 달았을 때는 70킬로그램이었다. 수레 무게가 52킬로그램이 아니라 49킬로그램이라는 것인데 왜 그렇게 기록했을까? 파지라면 240원 차이이지만 캔이니 2400원의 차이인데..... 전날 끌었던 수레와 똑같이 생겼고 무게도 같아 보이는데 49킬로그램이 아닌 52킬로그램이라고 적어 놓은 것은 실수인가? 수레 합산 무게로 재지 않고 짐을 내려 재게 한 것은 수레의 무게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부러 그런 것인가? 물어보지 않았다.
지난 10월 받은 돈과 합쳐 보았다.

 

 

 

 

 

2021/02/27 >>>

 

책과 신문까지 처리한다.
이 수레에는 어디에도 무게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는데 49킬로그램으로 계산되었다.

 

3일 연속 수레를 끌고 있었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은 내가 파지 주우며 생활하는 사람으로 알겠다.

 

저울에 올라간 차가 나오기를 잠깐 기다렸다. 만원짜리 지폐와 백원짜리 동전 3개를 받고 천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었다. 9300원 수령.

 

돌아올 때 캔 한 개를 주웠다. 이제 또 캔 줍기가 시작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