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애환(讀書哀歡)

강북구립 도서관 부분 개관(2020/07/08)

HoonzK 2020. 7. 12. 13:35

강북구립 도서관의 문이 다시 열렸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몇 차례 휴관과 개관을 거듭했던 강북구립 도서관.

지난 5월 29일 휴관 이후 한 달 여만에 다시 개관했다.

아직 도서관 자료실 의자에 앉을 수도 없고 컴퓨터도 사용할 수 없는 부분 개관이긴 했지만 도서를 대출받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반가웠다.

신착 자료를 검색한 뒤 가까운 도서관부터 찾았다. 읽고 싶은 책을 누가 빌려가기 전에......

미아문화정보도서관과 수유문화정보도서관. 12권을 빌렸다.

오후에는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 들러 책 세 권을 더 빌렸다.

 

리모델링 때문에 미개관이 결정된 강북청소년문화정보도서관을 빼고 강북구립 도서관 6개가 문을 열었다.
신상 정보를 기록하고 체온을 측정한 뒤 도서관에 들어설 수 있었다.(미아문화정보도서관)
하루가 멀다 하게 다녔던 도서관을 40여일만에 오다니.... 이제는 이런 터울이 어색하지도 않다.
비말 차단용 플라스틱이 도서 대출대에 설치되어 있다. 대여자와 대출자간의 접촉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듯

 

신착 자료가 꽤 들어와 있어 미아문화정보도서관부터 들렀다.
김훈의 신작 소설, 동인문학상 후보에 오른 김병운의 소설, 정찬주의 518민주화운동 소재 소설까지 빌릴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다.
총 6권을 빌리는데 한번에 처리되지 않아 두 차례 나누어 대출받았다.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내 모습이 무인대출반납기 모니터에 비쳤다.
책 빌리고 장을 봐서 오는 길에 수유문화정보도서관에도 들렀다.
신상정보를 기록하고 체온을 측정하고 들어갔다.
역시 6권을 빌렸다.
장까지 보고 오는 길이라 짐이 적지 않다. 배낭에 메고도 있는 짐도 있어서 짐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책 12권에 각종 식재료까지 더운 여름에 아주 진땀을 빼며 메고 들고 왔다.
짐꾸러미에서 해방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오후에는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도 들렀다.
오후에 늦게 가면서 인기있는 신서는 이미 누가 빌려간 뒤였다. 책 세 권만 빌렸다.
이곳을 통과하지 않으면 도서관 서가 앞으로 갈 수가 없다.
멀티미디어 자료실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출력할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그 불편을 해소해 줄 복사기가 1층으로 내려와 있었다. 
강북문화정보도서관은 QR코드를 찍고 들어가게 되어 있었다. 일일이 손으로 적고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편했다.
도서관은 문을 열었지만 강북구민운동장은 아직 열지 않았다. 노원구 운동장은 열려 있는데 강북구는 좀 엄격한 편이다. 그래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거의 없는 것일까?
구민운동장의 출입구는 자물쇠로 걸려 있었다.
운동장 스탠드 위의 조깅로도 이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강북웰빙스포츠센터도 문을 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