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 젤카야노 25(2E)를 구입했다. BLACK/ CLASSIC RED로.
젤카야노 24가 3천 킬로미터 이상을 소화하면서 바닥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였으니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때마침 169,000원이었던 제품의 가격이 135,200원까지 떨어졌고, 내게는 5월 19일까지 사용이 가능한 아식스 2만원 할인쿠폰(10만원 이상 결제시 사용 가능)이 있었다.
서울에 있는 아식스 매장 네 군데에만 제공되었다는 GT-1000 7도 139,000원이었기 때문에 그 제품을 우선 구입 순위에 놓았지만 발 볼이 넓은 나로서는 2E제품이 아닌 한 280밀리를 신어야 하는데 NC백화점 불광점 아식스 매장에는 사이즈가 없었다. (그렇다고 발바닥이 접히는 느낌을 고스란히 안고 275밀리를 신을 수는 없는 노릇)
아쉬웠지만 아식스 젤카야노 25로.....
젤카야노는 보통 2년 정도를 신기 때문에 늘 짝수 단위로 구입해 왔다. 19를 구입한 이후에는 20, 22, 24..... 이런 식으로. 24에서 26으로 가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25를 거치게 되었다. 젤카야노 25 2E는 신어볼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 신어 보았다. 바로 말했다. 네. 이것으로 하겠습니다.
불광역 근처에 있는 매장까지는 집에서부터 달려서 갔다.
강북구-성북구-종로구-은평구. 이렇게 달려 가는데 구와 구 사이에는 터널이 있어 경계를 나눈다.
솔샘터널, 북악터널, 구기터널.
솔샘터널까지 가파른 오르막, 북악터널까지 지루하고 긴 오르막이라 쉽지 않다. 이번에는 더 힘들었다. 부상도 있었지만 가는 동안 한번도 사진을 찍지 않았기 때문에 쉴 수 있는 순간이 없었다. 덕분에 지속주는 제대로 했다.
매장에 들어선 순간 사장님이 보이지 않았다. 이제 한 달 정도 근무한 여직원이 사장님은 정오가 지나 출근하신다고 알려주었다.
사장님이 늘 화요일이 휴무라 일부러 수요일에 간 것인데 알고 보니 휴무일을 목요일로 바꾸었다고 했다. (앞으로는 화요일 방문도 상관없겠다.)
푸드코트에 가서 점심을 먹고 왔더니 사장님이 출근해 있었다. 1년만에 재회했다.
구입을 결정하고 결제까지 마친 후......
신발을 구입했으니 공원사랑마라톤 출전 횟수를 네 차례 줄여서 돈을 절약해야 한다.
인사이드 아웃사이드를 부각시켜서..... 인사이드는 평범한 느낌이지만 상관없다. 인사이드는 감추어져 잘 보이지 않으니까.
바닥의 접지력이 좋아 보인다.
최근 할인된 제품이다. 젤 카야노 25 가운데 이 제품만......
양말은 서비스로 받았다.
신발 천지다. NC백화점 불광점 5층 아식스 매장
GT 1000을 구입하고 싶었다..... GT 1000 280밀리는 과거에도 한동안 신은 적이 있어서 익숙한 신발인데...... 그런데 이 디자인의 제품은 어느 매장에나 다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번에 새로 나온 타사재팬 마라톤화. 마음에 드는데 너무 비싸다. 22만원. 결국 언젠가는 사야겠지만.....
타사재팬 및 타사질 마라톤화
내가 구입한 제품의 박스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코다리 양념구이를 먹기로 했다.
좀 걱정스러웠다. 먹을 때마다 아쉬움이 많아서.....
의외로 괜찮다. 맛도 괜찮다. 밥을 퍼다가 만 것 같다는 것. 그것만 불만스러웠다.
먹음직스러운 코다리 양념구이. 코다리를 구운 뒤 양념을 바른 것인데..... 양념의 구성이 매우 궁금했다.
그래도 음식 모형과 싱크로율이 가장 높았던 음식이 아닐까 싶다. 비싸서 그런가?
이것은 지난 해 5월 29일 구입한 제품 님버스.
마침내 신었다. (2019/05/16)
신발을 구입하던 중 우리 동네에서 아식스 매장을 하던 사장이 올해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동네 매장이 폐점했을 때 아식스 연신내점을 소개해준 분이기도 했는데.....
가수 조문근과 친구라 아직 30대이고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너무 빨리 간 것 아닌가?
내가 죽으면 사 놓은 신발은?
죽기 전에 한번도 신어 보지 못하고 버리게 될 것같아 신었다. 구입하고 신기까지 보통 1년이 걸리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헌 신발을 만드는 것은 시간 문제이다.
10킬로미터 쯤 달려 보았는데 달리는 동안 새 신발을 신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아주 잠깐이었다.
착용감이 좋았다는 뜻이다.
젤카야노와 젤 님버스를 혼용해서 신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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