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다

찹쌀순대를 먹는 즐거움(2018/09/09)

HoonzK 2018. 9. 14. 00:04

철원에서 풀코스를 달린 로운리맨님과 후배 원희님을 양재역 부근에서 만났다.

지난 7월 옥천에 다녀온 두 분과 만났을 때 느낌이 살짝 났다.

세 사람이 다시 만난 것이다. 강남에서.....

연락이 오기가 무섭게 부지런히 양재역으로 갔다.

덕분에 찹쌀순대를 먹었다. 그에 앞서 치킨영토에서 치킨을 맛보았다. (나를 기다리면서 치맥을 즐기고 있었다는)

원희님에게는 그동안 서울국제마라톤에서 받은 민소매 티셔츠(마라톤 싱글렛) 두 장을 선물했다. 선물할 싱글렛이 두 장 더 있었지만 원희님은 착용이 바로 가능한 110 사이즈만 받았다. 원희님은 올해 풀코스에 데뷔한 후 다섯번째 완주를 했는데 모두 서브 4를 했다고 했다. 특히 이번에는 걸어도 서브 4를 했다고 해서 그 비법을 전수받으려고 꼬치꼬치 캐묻기도 했다. 5년 전 철원에서 한번도 걷지 않았는데도 4시간 11분대로 달렸던 나로서는 그 비법이 궁금했다.. 결국 꾸준한 훈련과 강한 승부욕이 그 비법이었다.

 후배를 마라톤으로 이끌어 준 로운리맨님. 로운리맨님은 101번째 풀코스를 완주한 터라 큰 부담이 없이 달렸다고 했다. 나도 101번째 풀코스를 그렇게 달렸나? 2015년 손기정 평화마라톤... 그런 것같기도 한데......



24時 찹쌀순대만드는 집



이게 원희님이 말하는 인생 순대이다.



입에 들어가니 살살 녹았다. 찹쌀순대란 이런 것인가?


중 시켰다가 대로 바꾸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다가 급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양이 많을 것같아 중으로 시켰는데 5천원을 더 내고 먹는 대가 맞았던 것이다. 맛있으니까.....



작별 직전 커피로 건배하고......


순대집 바로 옆 치킨영토 야외 좌석에 잠시 앉기도 했다. 여기 남은 치킨은 포장해서 내가 갖고 가게 되었다. 치킨은 다음날 오후 콜라와 함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