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인식이 되지 않아 삐삐거려서 서울극장 매표소 직원이 카드에 적힌 번호를 일일이 입력해야 했던 서울극장 멤버십카드를 새로 발급했다.
영화 <남한산성> 표를 끊으면서 내 뒤로 기다리는 손님이 전혀 없는 시간을 이용했다.
'인식이 안 돼요. 직접 번호를 치셔야 해요.'
늘 그렇게 하던 말을 이제 하지 않아도 되겠다.
김훈의 <남한산성>을 읽은 적이 있어 영화를 보는 내내 소설과 비교했다.
인상적인 대사가 스크린을 수놓는데 배우들의 연기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소설처럼 장을 구분한 것을 불만스럽다고 하는 말도 있고, 영화를 보느니 소설을 보는 게 낫다는 평도 있지만..... 영화가 주는 장면 제시는 소설이 갖고 있지 못한 놀라운 전달력이니 나름대로 만족했다.
아래쪽에 깔린 카드가 구카드로 마그네틱이 손상된 듯 인식이 되지 않았다.
<남한산성> 표를 끊었다. VVIP 주중 초대권이 있어 공짜로 보았다.
서울극장에 오기 전에 교보문고에 들렀는데 영화 덕분에 소설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100쇄를 넘은 유일한 국내 소설 아닌가?
서울극장 5층 로비에는 서가가 마련되어 있었다.
모두 새 책이었다.
도서관 인기 대여도서라 볼 수 없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가 있어 영화를 보러 들어가기 전까지 앞부분을 읽었다. 흡입력이 대단한 소설이었다.
한번 날 잡아서 서울극장 로비에서 책만 읽는 것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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