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文化生活)

"민民이 주主인 되다" 특별전 기념공연-박물관! 춤추고 노래하다(2017/08/30)

HoonzK 2017. 9. 6. 22:50

오전에 풀코스 마라톤을 달렸지만 지지부진하게 달린 것이 아니라서 12시 10분 공연 시간 맞추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홈플러스 신도림점에서 너무 시간을 보내다 보니 공연장에 도착한 것은 12시 30분이 넘어서였다.

굳이 공연을 보러 가야 하는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그래도 뒷부분이라도 보자고 하여 갔다.

이미 12시 35분이 되고 있었다. 1층에서 3층으로 이동하는 동안 노래가 들렸다.

 

찢기는 가슴 안고 사라졌던 이 땅의 피울음 있다

부둥킨 두 팔에 솟아나는 하얀 옷의 핏줄기 있다

 

'광야에서'였다.

 

'1. 홀로 아리랑, 2. 상록수, 3. 걱정말아요 그대'를 모조리 놓쳤는데 네 번째 곡인 '광야에서'는 들었다.

 

 공연장에 들어섰더니 첫째 줄과 둘째 줄 의자가 모두 비어 있었다. 지난 달 공연에서는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감상했었는데..... 아무래도 지난 달에는 김광석의 네임 밸류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왔었던 것같다.

 

希洙형님도 뵈었다. 형님도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했다.

늦게 왔지만 12시 50분 공연이 13시 10분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꽤 노래를 많이 들었다.

3인조 혼성 밴드인 포크패밀리는 팜플렛에 없던 노래인 '편지'와 '라라라(SG워너비)'까지 불러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해 주었다.

남자 두 분은 형제간이라고 했다. 보통 3인조이면 튀는 보컬이 있긴 마련인데 다들 노래를 잘했다.

 

-형님, 어떻게 세 사람이 다 노래를 잘 해요. 이러기 쉽지 않은데.

 

아침이슬,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꿈의 대화, 편지, 라라라에 앵콜곡 젊은 그대까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앞에서 풀코스 마라톤의 피로를 충분히 달래었다.

 

 

노래를 모두 잘하는 포크패밀리.

 

 

청바지 차림의 자유로움이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