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카 빌리러 가는 것은 성가신 일이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몇 개월을 넘기고 만다.
그동안 모아 놓은 신문, 알루미늄캔은 꼭 처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늘 생각뿐이었다.
도저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지쳤는데 일단 집안에 쌓인 물품을 내보내어야 한다는 절실한 심정으로 고물상을 방문했다.
55킬로그램 리어카를 몰고 와 신문과 고철부터 실었다.
헌 신발 꾸러미와 몇 벌의 옷 봉투도 적재함 틈에 끼워 넣었다.
미리 정리해서 담아놓은 알루미늄캔 꾸러미도 올리고 출발하려는데 물병도 얹을 수 있을 것같았다.
160킬로그램이 넘는 수레를 몰고 갔다. 몇 번 쉬면서......
늘 만 원 안쪽이나 만 원을 살짝 넘거나 했는데 이번에는 2만원을 받았다. 캔 가격이 조금 오른 덕분이다.
옷 가격은 아직도 지지부진해서 아쉽지만.....
신문을 모아 담은 비닐봉투. 올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서 몇 장 확보한 물품보관봉투가 신문 사이즈에 잘 맞는다.
캔을 정리했더니 4개의 봉투가 나온다. 이 봉투도 마라톤대회장에서 물품보관하고 갖고온 것이다.
고철을 모아놓은 푸대도 리어카에 실었다. 이 푸대 아래쪽에는 쥐똥이 많았는데 쥐의 은신처 한 군데를 없앨 수 있게 되었다.
캔 아래쪽으로 헌 신발 꾸러미와 옷 봉투도 실었다.
이렇게 싣고 출발하려고 하니 좀 아쉬웠다.
패트병 봉투도 올렸다.
수레가 그득하다. 수레 무게까지 160킬로그램을 넘는다.
밀면서 고물상까지 이동했는데 몇 일 동안 팔이 저려서 혼났다.
저울에 올렸는데 161킬로그램.
내역을 기록해 달라고 했다.
캔이 700원이니 한 때 550원까지 떨어졌다가 올랐다. 킬로그램당 120원씩 하는 고철과 신문이 76킬로그램인 덕분에 평소보다 돈을 많이 받게 되었다.
신발은 옷과 같은 가격으로 처리되었다. 킬로그램당 250원씩이다. 언제 400원으로 돌아올 것인가?
※ 161킬로그램이 왜 160킬로그램으로 내려갔지?
미처 처리하지 못한 캔도 아직 많다.
일일이 밟아 찌그러뜨려 부피를 줄였다.
캔을 봉투에 담은 후 마당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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