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계 미국인 복서로 1983년 프로복싱에 데뷔하여 1987년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과 1991년 WBA 주니어 미들급 세계 챔피언을 지낸 비니 파지엔자의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다. <블리드 포 디스(Bleed for This)>.
영화를 보기 전에는 비니 파지엔자가 어떤 복서인지 들어본 일이 없었다.
첫 장면에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대결하고 마지막 장면에서 로베르트 두란과 대결하여 비중있는 복서였음을 알린다.
메이웨더를 주연으로 한 영화는 <30 Days in May>가 있고, 로베르토 두란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는 <Hands of Stone>이 있다.
전자는 다큐멘터리 영화였고, 후자는 2016년에 국내 개봉하여 2002명만 본 영화였다.
전설적인 복싱 선수와 대결했던 비니 파지엔자가 왜 스크린에 올라야 했는지 알려주는데 마치 인간극장을 보는 느낌이다.
<블리드 포 디스>는 교통 사고를 당하여 재기가 불투명하지만 두개골에 나사 4개를 박아 고정하는 헤일로 치료 기구를 달고도 악착같이 노력하여 링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위플래시>의 드러머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마일즈 텔러가 권투 선수 비주얼로 거듭나 메소드 연기를 선보인다.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 강추한다. 마크 월버그,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권투 영화 <파이터>처럼 이 영화에서도 가족들의 힘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 작품은 실화이며 영화 마무리에 실제 주인공의 인터뷰 장면과 헤일로 치료 기구를 달고 있는 영상이 나온다. 어두운 영화관 안에서 본 내용은 그럴듯하게 꾸며진 허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실제보다 더 강렬한 임팩트는 없는 것같다.
하루에 단 한편만 상영하니 미리 계획을 짜느라 쉽지 않았다. (너무 늦게 포스팅하는 게 아쉽다.)
서울극장 탁자 위에 팜플렛과 유부초밥 세트를 놓고......
마일즈 텔러, 아론 에크하트의 강렬한 연기를 볼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8천 명이 넘는 관객이 보았다. 아마 이제는 극장 상영이 끝났을 것이다.
서울극장 8관에서..... 멤버십데이라 5천원만 내고 영화를 보았다. 서울극장 멤버십데이는 매주 월요일......
내가 들어갈 때는 아무도 없어 사진을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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