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지도 않으면서 15년이나 방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던 전기장판.
처음에는 고물상에 실어갔다가 받지 않는다고 해서 도로 가지고 와야 했다.
전기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받지 않는 것이 전기 장판이라고 했다.
고물상 주인은 50리터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라고 했다.
전기장판이 50리터 봉투에 들어갈 만큼 작지 않았다. 100리터 봉투도 샀다.
하지만 전기장판을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린다는 것이 맞을까?
주민센터에 알아보니 스티커를 구입하여 붙여야 한다고 했다. 2천원짜리 스티커를 붙였다.
그런데 스티커를 붙인 뒤 가져가질 않아 애를 먹었다. 스티커를 붙였다가 떨어져 버리면 쓰레기를 무단 방치한 것으로 오해받을 것 아닌가?
바로 수거해 가지 않은 마당에 비까지 내렸다.
주민센터에 전화하다 못해 쓰레기 수거업체에 직접 전화를 했다. 도대체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처리되기까지 닷새 이상 걸렸다. 4월 4일 스티커를 사서 붙이고 4월 5일 수거해 간다더니 4월 9일 저녁에야 없어졌다.
비까지 맞아 떨어져 나갈 것같은 스티커, 스카치테이프로 바르는 수고까지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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