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극장 티켓 뒷면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응모함에 넣었던 게 지난 3월 5일.
3월 8일 문자 하나가 날아왔다.
[서울극장] 3월 '론서바이버' 회원시사회
현장응모 이벤트 당첨!! 자세한 내용 홈페이지 참조
3/8 1:33 pm
02-2277-3011
연달아 당첨되다니...... 이런 일이......
3월 11일 저녁 8시 관람했다.
관람 후 내 첫 일성(一聲)이 '미국판 <배달의 기수>'로구만.'이었다.
미국인의 애국심을 한껏 고무시키는 이야기.
전세계의 분쟁에 일일이 개입하면서 당한 희생을 스스로 위로하는 의식.
고독한 전사의 생존기라는 기대를 갖고 보러 갔다가, 아프간 탈레반과의 전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미 해병대의 이야기라는 사실에 조금 실망했다.
개봉하더라도 롱런할 것같지는 않다.
흥행할지도 모르겠다. 주한미군들이 단체관람이라도 하면 몰라도.
돌아오면서 생각해 보니 지난 해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Lone Survivor>를 사고 있는 내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집에 와서 방바닥에 쌓인 책을 뒤지니 <Lone Survivor>가 손에 잡혔다. 유일한 생존자였던 Marcus Luttrell이 직접 쓴 수기.
영화를 보고 왔으니 읽기가 쉽겠다.
읽을 때마다 영화 장면이 떠올라 상상력을 발휘하기는 힘들겠지만......
'문화 생활(文化生活)'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만원의 영화감상료(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라이브) (0) | 2014.12.16 |
---|---|
서울극장 주중초대권 1장 확보 (0) | 2014.09.10 |
서울극장 현장응모 당첨! (0) | 2014.02.25 |
생일날 <언어의 정원>을 보다 (0) | 2013.08.19 |
레옹 재재개봉 (0) | 2013.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