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신카이 마코토
제작국가:일본
장르:애니메이션
상영시간:46분
신카이 마코토가 빚어낸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하는 싱그러운 사랑 이야기.
비가 오는 아침이면 학교를 빼먹고 공원의 정원에서 스케치를 하는 타카오.
어느 날 타카오는 아침부터 혼자서 초콜릿에 캔맥주를 마시는 수수께끼 같은 여자 유키노를 만난다.
약속도 하지 않은 채, 비가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만나는 그들은 점점 서로에 대해 가까워지지만
야속하게도 장마는 끝나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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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KU시네마트랩에 올라와 있는 영화 소개이다.
'애니메이션에서 비가 얼마나 아름답게 표현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이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말.
신주쿠 코엔에 비가 내리는 날이면 정자 아래 16살 먹은 남고생과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는 28세의 여성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이야기이다.
러닝타임 46분밖에 되지 않는 영화이지만 느낌상으로는 2시간쯤 영화관에 있었던 것같다.
러닝타임이 짧다고 영화관람료가 싼 것은 아니다. 여느 영화와 마찬가지로 8천원이다.
비내리는 분이기에 흠뻑 젖다 보니 영화관을 나와 연극 <뇌우(雷雨)>를 보고 관객들이 보였던 반응을 했다.
비가 내리는데 우산이 없어서 어쩌지 한 것이다.
8월 14일은 해가 쨍쨍 내리쬐고 폭염이 계속되던 날인데.....
16살 이후 늘 머물러 있는 상태라고 자책하는 여선생은 어린 남학생 앞에서 흔들린다.
띠동갑인 남학생은 그녀에게 따진다.
-자기 얘긴 하나도 안 하고 남의 얘기만 캐묻고. 계속 그렇게 혼자 살아가세요.
비내리는 날만 만날 수 있었던 두 사람에게 필요한 시는 이런 것이었다.
천둥소리 희미하게 울리고
비가 오지 않아도
난 여기 있겠어요
당신이 붙잡는다면
포스터를 받아 다락 올라가는 문 위에 붙였다.
내 생일 개봉한 영화라 날짜가 눈에 확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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