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마라톤!

2013 전마협 여의도 송년 마라톤대회(2013/12/14)-FULL

HoonzK 2013. 12. 14. 21:20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13/12/13 파일
제목 대회 정상적으로 개최됩니다
 
 

안녕하세요 전국마라톤협회 사무국입니다.

2013 전마협 여의도 송년 마라톤대회의 참여와 관심 감사드립니다.

 

현재 예상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행사장 날씨는

영하 5도 ~ 영상3도 입니다.

그러나 강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수 있을것으로 보여집니다.

참가자분들께서는 각자 체온 보온에 각별히 신경써주시기 바랍니다.

주최측에서 주로의 빙판은 약간의 대처를 할 예정이오나

선수분들께서 빙판으로 인한 사고 유념하여 레이스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눈이 와도 대회는 정상적으로 개최됨을 알려드립니다.

 

 

행사장에서 보온비닐을 조금이나마 준비하였으므로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번 대회는 마라톤을 사랑하시는 여러분께 보답하고자 마련한 대회입니다.

추운날씨를 뒤로 송년 마라톤과 건강을 위해 함께해주시는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다시한번 강바람과 낮은 온도로 인한 추운날씨와 눈으로 인한 빙판 미끄럼 사고에 각별히 신경쓰셔서

대회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으로 내일 마라톤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좋은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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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목요일 연달아 눈이 내렸는데 대회 당일 새벽에도 눈이 내렸으니 주로 상황은 엉망이었다.
신발 바닥에 통풍구가 있는 것을 신을 수는 없었다.
하프 마라톤 대회용 신발을 신고 대회장으로 갔다.

 

올들어 가장 추운 아침이었다.
내 몸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집을 나설 때 정말 자고 싶다는 생각, 화장실에 자주 가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다.
집근처에 있는 우이초등학교 축구부가 단체로 나왔지만 모두 10킬로미터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풀코스를 뛰는 나로서는 혼자서 움직여야 했다.
달리기에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츄리닝 바지를 입었다.
10년이나 입은 츄리닝이라 다 닳았다. 바지 끝단에는 찢어진 데가 많았다. 허리춤의 고무줄은 느슨해져서 꽉 묶지 않으면 흘러내리기까지 했다.
그래도 추우니까 어쩔 수 있는가?
만약 오늘 츄리닝을 입지 않았다면 자상(刺傷)을 입을 수도 있었다. 17킬로미터 지점을 넘어섰을 때 도로쪽에서 자동차 부품 같은 것이 날아와 내 허벅지를 때렸다. 차바퀴에 튕겨서 날아온 부품인데 날카로운 쇠꼬챙이가 있어 거의 살인 무기였다. 맨살이었으면 허벅지를 찢어 놓았을 것이다. 바지가 손상입은 정도로 끝난 게 다행이었다. 비오는 날 물벼락을 맞은 적은 더러 있었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 아찔하였다. 만약 눈쪽으로 날아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런 사고를 당하기 직전 화장실에 들렀는데 화장실에 들르지 않았거나 화장실에 들렀더라도 조금 일찍 또는 조금 늦게 나왔다면 그런 일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고는 불시에 일어나는 것이다. 사람 팔자를 생각하게 된다.

 

여의도에서 방화대교 방향으로 두 차례 왕복하는 마라톤은 전반과 후반이 극명하게 갈렸다.
전반에는 혹한과 거센 바람에 시달렸고, 후반에는 피로감과 함박눈에 시달렸다.
비닐을 덮어쓰고 4킬로미터쯤 달리다 땀이 났을 때 벗었다. 4시간 페이스메이커를 찾지 못해 그냥 달렸다.
스피드 조절이 되지 않으니 조금 힘들었다. 5킬로미터를 가기도 전에 피곤함을 느꼈으니 오늘 풀코스는 엄청 힘들 수밖에 없었다.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고 SUB-4를 버려야 한다면 버리겠다고 마음먹었다.
5킬로미터 지점에 풀, 하프 주자들이 급수대에 몰려 물을 마시지 못했다. 다행히 갈증은 7.5킬로미터 지점에서 해결하였다.

 

 

 

45097 배번 착용자가 담윤철씨

 

 

 4시간 페이스메이커 그룹

 

 

 

58분이 지났을 때 반환했다. 첫 하프는 1시간 55분대에 달렸다.
돌아갈 때 맞바람에 어지간히 시달렸다.
내가 출발점으로 돌아왔을 때 축구부원들은 모두 돌아갔겠지 했는데 우이초등학교 축구부원 한 명이 걸어가고 있었다.
4학년인 이 선수는 넘어져 다쳤다며 거의 울상이 되어 있었다.
이 선수 덕분에 축구부원들이 마냥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나는 골인 지점에서 열렬한 응원을 받았다. 다시 21킬로미터를 뛰어야 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었지만 확실히 응원은 힘이 되었다.
잔뜩 흐렸던 날씨. 또 눈이 내렸다. 바람까지 부니 눈이 눈으로 들어와 눈뜨기가 쉽지 않았다.

주로는 질퍽질퍽했다. 신발을 잘 선택한 덕분에 발은 젖지 않았다.

 

달리면서 깨달은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이라 오늘은 35킬로미터 지점을 지나도 스피드를 올릴 수 없으리라는 것.
장갑 낀 내 손에는 스포츠젤 하나가 들려 있었는데 출발 직전 대회장에서 주운 것이었다. 25킬로미터를 뛰고 나서야 먹었다. 힘이 나는 것같았다. 다분히 심리적인 것이었을 것이다. 에너지를 보충했다고 자기 스스로에게 암시하는 것. 먹었으니 그 값을 해야 한다는 것.

 

30킬로미터 지점은 2시간 46분대에 통과하였고, 32킬로미터 지점부터는 담윤철씨의 뒤를 따랐다. 지난해 영덕로하스 마라톤에서 4시간 페이스메이커를 해 주시면서 파워젤을 주시기까지 한 분인데 그 이후에 몇 번 인사드린 적이 있지만 나를 기억하지 못했다. 굳이 아는 체는 하지 않았다. 32킬로미터 지점을 3시간이 되기 전에 통과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킬로미터 당 6분 페이스로 달려도 SUB-4는 가능해 보였다. 급수대를 빠뜨리지 않았는데 얼음이 살짝 언 콜라가 인상적이었다. 쵸코파이, 바나나는 꼭 챙겨 먹었다. 급수대마다 들르다 보니 담윤철씨에게서 조금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39킬로미터 지점을 지나서는 제치고 나갈 수 있었다. 무척 힘겨운 후반부였기 때문에 나보다 몇 백미터 앞서서 달리고 계셨던 송희수 형님은 끝내 잡지 못했다. 수시로 워크 브레이크를 하는 형님 스타일로 볼 때 따라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오늘은 후반에도 꾸준히 달려주신 모양이었다.
내 개인적으로 전반과 후반이 비슷한 페이스였다. 지난 추석 연휴때와 마찬가지로 3시간 52분대에 골인했다. 확실히 풀코스는 힘들다는 것. 하프는 조금 피곤하고 고단해도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풀코스는 대회 직전 충분한 휴식을 하지 않으면 무섭게 고생한다는 것. 츄리닝 바지를 입고 함박눈을 맞으며 달리는 마라톤은 더욱 더 힘든다는 것. 올해 22번째 풀코스, 생애 52번째의 풀코스를 완주했다. 굳이 만원을 내고 완주 메달을 구입할 필요가 있는가 생각하고 출발했었다. 아무리 24K금도금이라고 해도. 하지만 달리는 동안 마음이 바뀌었다.  골인 지점을 통과하기가 무섭게 바로 대회본부로 가서 풀코스 완주메달을 1만원을 내고 구입하였다.

 

이제 올해 마지막 하프가 남았다. 22-22가 눈 앞이다. 22번의 풀, 22번의 하프.

 

 

 

 

 

 

 

 

 

모자: Blackyak 바이저 버프

겉옷: 2013년 경남고성마라톤 기념 티셔츠

속옷: 2004년 119 Marathon 기념 티셔츠

신발: 아식스 젤라이튼 마라톤화(훈련용 경량화)

장갑: 지하철에서 구입한 코리아 장갑(천원짜리)

바지: 아디다스 츄리닝 바지(안에 아식스 반바지)

양말: ADIDAS 중목

목도리: Blackyak 버프

테이핑: No taping

 

1. 대회요강
☞ 일시 : 2013년 12월 14일(토) 출발 : 오전 9시 00분
☞ 장소 : 여의도 이벤트 광장
☞ 주최 : 전국마라톤협회
☞ 후원 : 머니투데이, NEWS1 , 노컷뉴스
☞ 협력 : 꿈비모,월드런(world run), 삼익전자(주)

2. 참가종목
종 목 참 가 금 기 념 품 제 한 시 간 비 고
5km 걷기 및 건강 달리기 10,000원 전마협티셔츠 1시간 칩사용안함
10km 10,000원 전마협티셔츠,기록증 2시간 칩사용
HALF 10,000원 전마협티셔츠,기록증 3시간 칩사용
FULL 15,000원 전마협티셔츠,기록증 5시간 칩사용

◈완주메달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으며, 필요하신분들은 별도 신청후 구입바랍니다.

◈vip회원분들중 기념품을 원하실 경우 5,000원을 입금해주셔야 합니다.
◈칠마회는 무료참가 혜택이 적용됩니다


3. 시상내역
5Km,10Km, Half(단, 등록된선수 및 현장접수자는 시상에서 제외)
종 목 구 분 순 위 시상 내역
5km 종합 남*여 1~5위 1위~5위 상장,트로피
10km 종합 남*여 1~3위 1위~3위 상장, 트로피, 부상품
연대별 남자
20대~60대
1~10위 1위~10위 상장. 1회참가권(매니아티켓)
연대별 여자
20대~60대
1~3위 1위~3위 상장. 1회참가권(매니아티켓)
Half 종합 남*여 1~3위 1위~3위 상장, 트로피, 부상품
연대별 남자
20대~60대
1~10위 1위~10위 상장. 1회참가권(매니아티켓)
연대별 여자
20대~60대
1~3위 1위~3위 상장. 1회참가권(매니아티켓)
Full 종합 남*여 1~3위 1위~3위 상장, 트로피, 부상품
연대별 남자
20대~60대
1~10위 1위~10위 상장. 1회참가권(매니아티켓)
연대별 여자
20대~60대
1~3위 1위~3위 상장. 1회참가권(매니아티켓)

※ 이번 대회는 개인 및 단체대항전 중복시상입니다.※

◈연대별 시상하신분들은 상장과 부상품이 대회 끝난후 배송됩니다

◈연대별 인원이 20인 미만인 경우 앞 연대에 포함 되어짐
◈Half,Full 신청인원이 20인미만인 경우 연대별시상이취소되며, 종합시상으로 이루어집니다.
◈기록은 넷타임이며,순위는 건타임 방식으로 처리됩니다.

※ 상금 30만원 부터는 세액은 본인이 부담하며, 상금입금에 필요한 각종 서류 추후 제출 (개인, 단체시상)





 

※시상 나이구분 (연대별)
구분 (년 대) 년 도
20대
(30세 미만)
~1984년 12월 31일
30대
(30세이상~40세 미만)
1983년 1월 1일 ~~1974년 12월 31일
40대
(40세이상~50세 미만)
1973년 1월 1일 ~1964년 12월 31일
50대
(50세이상~60세 미만)
1963년 1월 1일 ~1954년 12월 31일
60대
(60세이상~ )
1953년 1월 1일 ~


4. 단체대항전 (기록 합산순)
1) half 단체대항전 (기록 합산순)
구 분 순 위 시 상 내 역
6인1조 경기
(남자5명+여자1명)
1 ~ 5위

1위 상금 50만원
2위 상금 30만원
3위 상금 20만원
4위 상금 15만원
5위 상금 10만원


2) FULL 단체대항전 (기록 합산순)
구 분 순 위 시 상 내 역
6인1조 경기
(남자5명+여자1명)
1 ~ 5위

1위 상금 70만원
2위 상금 50만원
3위 상금 30만원
4위 상금 20만원
5위 상금 10만원

 

◈단체 대항전은 한 단체에서 2팀 까지 가능
◈사전 신청팀(담당사무국으로 인터넷신청 후 전화신청)에 한하며 별도의 배번호 부여
◈ 5팀 미만 신청시 취소됨
◈6인 1조 로서 여자 1명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총 6명) 골인시간 합산하여 순위결정


3) 부부 단체대항전 (기록 합산순)
구 분 순 위 시 상 내 역
2인1조 경기
(HALF종목)
1 ~ 5위

1위~5위 상장, 트로피

 

◈ 접수마감일까지 팩스로 부부임을 증명하는 서류(주민등록등본 또는 의료보험증 사본) 제출자에 한함
◈사전 신청팀(담당사무국으로 인터넷신청 후 전화신청)에 한하며 별도의 배번호 부여
◈ 5팀 미만 신청시 취소됨
◈2인 1조 로서 골인시간 합산하여 순위결정(하프단체대항전과 중복신청가능)

5. 특별상:2013년도 전마협대회 15회 이상 트로피 수상자: 금반돈 증정!


6. 접수안내

☞ 문의전화 : ☞ 전마협 대전본사 TEL : 042)638-1080,1082,1084,1086 Fax : 042)638-1087
☞ 전마협 영남지사 TEL : 054)535-1080 Fax :054)531-1082
☞ 접수기간 : 2013년 11월 25일 까지 (선착순3,000명)
☞ 접수방법 : 인터넷접수(www.run1080.com)
☞ 택배신청 : 주최측부담으로 전원일괄배송
☞ 입금계좌 하나은행:657-910006-35604 예금주:한국사회체육
※ 각 대회별 환불처리는 접수마감 후 10日이내에 처리완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