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 새벽 1시가 넘도록 있다가 몸을 일으켰다.
새벽 6시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여 마라톤대회 나가 하프 달리기가 무섭게
효창운동장으로 가서 서울시지도자협의회장배 저학년부 고학년부 결승을 촬영하느라 여유가 없었던 하루였다.
땀을 많이 흘리고도 샤워를 하지 못한 채로 옷만 갈아입다 보니 찝찝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에 들러 책 네 권을 샀다.
서울극장에 갔더니 정전이라 영화 상영 올스톱.
충무로까지 걸었다.
재빠르게 제육덮밥 먹고 난 뒤 대한극장에서 <7번방의 선물>을 보았다.
그리고 미아역으로 이동, PC방에 있었다.
시합 촬영 사진을 올리다 보니 몇 시간이 훌쩍 가 버렸다.
종로쪽에는 별로 오지 않은 눈이 이 동네에는 가공할 정도로 쏟아졌다.
20센티미터를 넘고 있었다.
더 힘들어지기 전에 일어나야 했다.
눈사람이 되어 가면서도 사진을 찍으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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