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경기장 앞 대로를 달리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처음부터 하늘공원쪽으로 주로가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면 지난 주처럼 하늘공원, 노을공원 둘레길을 2회전하는 것인가?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5.27킬로미터가 아닌 5킬로미터 지점에서 반환했으니. 되돌아가다 보면 2회전에 나선 선두 주자가 보여야 하는데 선두 주자는 되돌아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한강쪽으로 빠져나갔다 오는 것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그것도 아니었다. 홍제천을 달리는데 거리를 채우기 위해 U자 형태로 불광천변을 달려야 하는 코스였다. 그럼 이 대회는 '한강'이란 명칭을 붙이면 안되는 거였다. 한강 구경을 한 번도 못하는 한강 서울 하프마라톤이었다. 민원 때문에 코스가 바뀌어 그럴 것이다. 출발할 때는 쌀쌀했다. 그 덕분일까? 지난 주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