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애환(讀書哀歡)

중랑구립 도서관 회원이 되다(2023/04/01)

HoonzK 2023. 4. 4. 16:51

강북구, 성북구, 도봉구 지역 도서관에는 없는 책이 중랑구에는 있었다. 

책을 빌리기 위해 중랑구립 회원이 되었지만 인터넷 가입만으로는 책을 빌릴 수 있는 자격 요건을 충족할 수 없었다. 도서 대출이 가능한 정회원이 되려면 신분증을 갖고 도서관을 직접 방문해야 했다. 
 
우이천, 중랑천 따라 달리다가 중랑교 건너 중랑상봉도서관으로 갔다.
우이천 벌리교를 지났을 때 쯤 춘천마라톤 대회 기념품을 입은 달림이를 만났는데 그 달림이가 아주 환하게 웃고 있었다. 햇빛을 마주하고 달리고 있어서 처음에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은수님이었다. 다음날 영주소백산마라톤 풀코스를 달리는 것으로 아는데 하루 전 날인데도 나와 운동을 했다고 했다.
어디까지 가느냐는 물음에 중랑교요, 라고 답했다.
이 대답은 은수님에게도 매우 익숙한 대답일 수 있었다. 내가 어디까지 달리느냐고 하면 중랑교, 라고 했었으니까.
 
천천히 달렸지만 10킬로미터 이상 달리니 땀은 꽤 많이 났다. 
흠뻑 젖은 옷을 갈아입고 땀을 추스린 뒤 도서관 4층에 가서 회원증을 발급받았다. 
정작 책을 빌릴 때는 실물 회원증을 쓰지 않고, 중랑구통합도서관에서 다운받은 모바일회원증을 썼다. 
 

중랑구 상봉2동 복합청사 건물에 도서관이 있다.

 

이 건물에 상봉2동 주민센터, 상봉보건지소, 그리고 중랑상봉도서관이 있다.

 

4층으로 갔다.

 

내부는 깔끔했다. 스마트폰 사진 촬영시 나는 소리 때문에 많이 찍지는 못했다.

 

책상에 가방 걸이가 설치된 것이 특이했다.

 

네 권을 빌렸다.

 

돌아올 때는 상봉역에서 전철을 타고 돌아왔다. 레이먼드 카버 소설집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 가운데 '해리의 죽음'을 읽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