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튜브가 터진 것 같아 자전거포에 방문했다.
사장은 바람을 넣어 보고 터진 게 아니라고 진단했다.
바람이 빠지지 않는 것 같아 의심하지 않았다. 수레에 파지를 실어 고물상으로 가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파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바퀴는 너덜너덜할 정도로 주저 앉아 버렸다.
사흘 뒤 자전거포를 다시 찾았다.
바람 주입구쪽이 망가졌기 때문에 아예 튜브를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2만원을 달라고 했다. 네? 지난 해 이 바퀴를 이 자전거포에서 1만 5천원에 샀는데 바퀴 부속품에 불과한 튜브를 2만원 달라고요?
사장은 물가가 오른 것을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그래도 너무 비싸다고 했더니 그럴 거면 앞으로 오지 말라고 했다.
잘 조정하여 1만 5천원으로 가격을 떨어뜨렸다.
이 사장님. 지난 해 새 바퀴 교체하려면 4만원이라고 했었다. 철물점에서 버젓이 3만 5천원 짜리 새 바퀴를 팔고 있는데.....
시세를 말하니 뜨금했는지 그냥 중고 제품으로 하라고 했다. 2만원이지만 1만 5천원에.....
(사실 기억을 너무 잘해도 문제가 된다. 서운한 것도 많아지고.)
만약 처음 가져갔을 때 터진 자리를 찾아 때워 주었다면 무거운 파지 때문에 바람 주입구가 찢어지는 일은 없었을지 모른다.
지난 해 수레바퀴가 터졌을 때 그냥 3만 5천원짜리 새 바퀴로 교체했으면 오히려 나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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