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집관리

고물상 수레 이용 물품 수송+헌옷, 신발 처리(2021/10/04)

HoonzK 2021. 10. 14. 11:58

수유마트와 다이소에 들러 물품을 사오다 보니 무거워 팔이 빠질 지경이었다. 1킬로미터 남짓 걸었을 때 대원사 고물상이 눈에 띄어 44킬로그램 손수레를 빌렸다. 장본 물품을 실으니 매우 편해졌다. 이날 오전 화이자 백신도 맞았기 때문에 수레를 빌린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장본 물품을 집까지 실어 나른 뒤 비워낸 수레에는 보관해 두었던 헌옷과 신발을 쓸어 담았다. 옷 꾸러미 세 개, 신발 꾸러미 2개는 20킬로그램의 무게였다. 장볼 때 쓰는 카트에 실을만한 무게였지만 그 부피 때문에 수레가 필요했다. 수레를 빌리는 과정에서 확보한 5킬로그램 정도의 신발 꾸러미가 무게를 보탰다. 

헌옷과 신발 시세는 역대 최고가인 킬로그램당 400원. 지난 해 이맘때보다 네 배로 시세가 급상승했다. 

2천원을 내어주고 1만원 지폐를 받았다. 

 

내가 처리한 신발 가운데에는 바로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신었던 아식스 젤카야노 22도 있었다. 한번 보수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앞코가 벌어져 본전을 뽑아도 꽤 뽑은 신발이었다. 정들었지만 미련없이 보내었다. (평상화 확보를 위해서라도 아식스 매장에 들러야겠다.)

 

장 본 물품을 빌린 수레에 실으니.... 너무 편해졌다.

 

이동하는 면적이 넓어졌지만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만 했다. 

 

신발과 헌옷.... 같은 값으로 치니 한데 모았다. 이 가운데는 내 옷이 아닌 게 대부분이다. 

 

전날까지 신었던 아식스 신발이 보인다. 

 

 

이동하다가 얻은 신발꾸러미. 5킬로그램쯤 될텐데 2천원을 길거리에서 주운 것과 같았다.

 

어지간히 오래된 신발이긴 했다. 무게로 가치를 평가하는 고물상에서는 신발의 상태는 상관없었다. 

 

내가 가져간 헌옷과 신발은 사장님이 바로 지붕 위에 올렸다.

 

다섯 개의 묶음이 한번에 다 잡힌다는 게 신기했다.

 

잘 썼다. 수레

 

 

수명이 다 된 아식스 젤카야노 신발(2021/10/03)

 

앞코를 붙일 수도 있겠지만....

 

옆 상태를 보니 신을만큼 신었다는 판단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