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마트와 다이소에 들러 물품을 사오다 보니 무거워 팔이 빠질 지경이었다. 1킬로미터 남짓 걸었을 때 대원사 고물상이 눈에 띄어 44킬로그램 손수레를 빌렸다. 장본 물품을 실으니 매우 편해졌다. 이날 오전 화이자 백신도 맞았기 때문에 수레를 빌린 것은 현명한 선택이었다. 장본 물품을 집까지 실어 나른 뒤 비워낸 수레에는 보관해 두었던 헌옷과 신발을 쓸어 담았다. 옷 꾸러미 세 개, 신발 꾸러미 2개는 20킬로그램의 무게였다. 장볼 때 쓰는 카트에 실을만한 무게였지만 그 부피 때문에 수레가 필요했다. 수레를 빌리는 과정에서 확보한 5킬로그램 정도의 신발 꾸러미가 무게를 보탰다.
헌옷과 신발 시세는 역대 최고가인 킬로그램당 400원. 지난 해 이맘때보다 네 배로 시세가 급상승했다.
2천원을 내어주고 1만원 지폐를 받았다.
내가 처리한 신발 가운데에는 바로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신었던 아식스 젤카야노 22도 있었다. 한번 보수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앞코가 벌어져 본전을 뽑아도 꽤 뽑은 신발이었다. 정들었지만 미련없이 보내었다. (평상화 확보를 위해서라도 아식스 매장에 들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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