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접종 후유증에 시달리다 열흘만에 달리다가 텃밭 주인을 만났다. 열흘만에 달려서일 수도 있고, 백신 후유증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럴 수도 있고..... 매우 느리게 달렸기 때문에 자가용을 타고 가던 텃밭 주인과 만났다. 예전 같았으면 도로변을 벌써 빠져나가고도 남았을 것이다. 텃밭 주인은 비가 그쳐서 무모종을 사러 간다고 했다.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니 오전에 열심히 무모종도 심고 씨도 뿌릴 것이라고 했다. 나는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텃밭에 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석계역의 석관동미리내도서관 뿐만 아니라 북서울꿈의숲 근처의 장위행복누림도서관도 들러야 하니 텃밭에 들러 도움을 드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제대로 달리지 못하는 몸이니 시간은 더 걸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나는 텃밭에 가게 된다. 11시 40분경. 장위행복누림도서관만 들르고 바로 강북구 방향으로 동선을 틀었다. 당초 계획한 거리에서 5킬로미터나 적게 움직이게 된 것이다. 매우 굼뜨게 움직이고 있기는 하지만 무려 5킬로미터나 줄였다면 주인이 밭을 떠나기 전에 들를 수는 있게 되었다.
늦었지만 텃밭에 도착하여 알려주는 대로 무모종을 심고 알타리무, 적갓 씨를 뿌리기도 했다. 고추대는 뽑아서 퇴비 모으는 곳에 갖다 놓기도 했다. 함께 일한 분과 점심식사도 함께 했다.
2021년 9월 6일 텃밭에 들렀다. 싹이 난 게 너무 신기했다. (아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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