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다

롯데리아 모짜렐라 인 더 버거 베이컨 세트(2020/05/06+05/08)

HoonzK 2020. 5. 13. 13:11


5월 5일 어린이날 모짜베이컨세트 쿠폰을 선물받았다.



앱에서만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 쿠폰인데 카톡으로 보내주셨다.


아름다운 마음이

세상 고맙다. 있는 것 없는 것 

탈탈 털어 보내주시니....


5월 6일 바로 먹으러 갔다.



텅텅 빈 롯데리아 강북구 번동점

점심과 저녁 사이에 간식 개념으로......



내가 다 먹고 나올 때까지 단 한 명의 손님도 없었다. 다들 드라이브 스루만 하는지......





베이컨..... 이건 영국 있을 때 아침마다 먹었던 베이컨을 떠 올리게 하는 맛이었다.




헤르만 브로흐의 <현혹>을 읽으며 먹었다.

이 작가의 작품 <베르길리우스의 죽음>은 구입한 적이 있어 익히 아는 작가였다.

헤르만 브로흐는 심장마비로 급사하지 않고 몇 년만 더 살아 있었다면 노벨문학상을 받았을 작가였다.

수정 작업이 완료된 <현혹>을 읽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다.


 


또 한 장의 쿠폰을 같은 분으로부터 받았다.



5월 8일 어버이날 강북구 덕성여대점에서 먹었다.








좀더 음미하면서 모짜렐라 치즈가 끊어지지 않고 줄이 되었을 때 먹는 재미가 있었다.

이곳 버거는 베이컨의 길쭉한 이미지가 더 강조되어 있었다.


몹시 힘들었는데 이 버거 세트를 먹고 나서 기운을 차렸다.




롯데리아에 가기 전 보광사쪽 북한산 둘레길을 달리고 있었는데 기운이 너무 없었다. 도봉산 정상이 보이는 풍경.



우이동 솔밭으로 내려와서부터는 거의 뛰지 못했다.


그냥 걷다가 롯데리아 햄버거 쿠폰이 떠올랐다.

기력을 보충할 수 있다는 즐거움도 함께 떠올랐다.


아산에서 온 아이템이었다.

세상 좋은.... 찌그러진 삶

탄력받을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