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이 송년회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할 줄 알았다.
다행히 시간을 낼 수 있었다.
1시간 쯤 늦게 갔는데 내가 먹을 수 있는 양이 많이 남아 있었다.
요즘 입이 짧아져 먹는 둥 마는 둥 살았는데 오랜만에 폭식했다.
그 바람에 배가 불러서 다음날 새벽 6시가 넘도록 잠을 자지 못했다.
그래도 맛있게 먹으며 간만에 포만감을 느끼고,
반가운 분들까지 만나서 힘들었던 일을 털어놓으니 기분이 꽤 나아졌다.
1년 7개월만에 다시 찾았다.
처음 나왔을 때 순간을 놓치긴 했지만......
뒤늦게 와서 여기 있는 음식의 70%를 먹었다.
JT님의 손이 보이는데.....
밥을 볶아서.....
이것도 맛있게 먹었다.
고창 만돌갯벌김도 선물받고.....
이번에는 신문으로 잘 싸서 냉동하기로 했다.
결코 빛이 바래는 일이 없도록.....
감말랭이와 둥굴레차 재료도 받았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내가 둥굴레차를 좋아하는 것을 어찌 아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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