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단상(斷想)

국수냄비(2019/07/31)

HoonzK 2019. 8. 3. 17:06

롯데마트 삼양점에서 만 원 조금 넘게 들여 국수냄비를 샀다.

국수를 삶은 후 채반을 넣어 건질 필요없이 채반이 결합된 제품이다.

일장 일단은 있어 보인다. 채반 손잡이 열전도가 잘 되어 손이 좀 뜨거웠고, 면발이 소면일 경우 채반 틈새로 빠져나갈 경우가 있었다. (딱딱할 때는 꼬챙이같아서 틈새로 빠져나가기 일쑤였다. 끓는 물에 채반을 담기 전에 국수부터 담았는데 소면이 줄줄이 빠져나가 주방 바닥에 흩어져 다시 주워 담는다고 아주 애를 먹었다.)

생각보다 많은 양을 삶을 수 없다는 것도 문제였다. 그냥 큰 냄비를 이용하여 삶는 게 나아 보인다. 국수 1인분만 만들어 먹을 경우에는 딱 좋은 제품이긴 했다.(국수 1인분만 삶은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 제품의 장점은 물이 빨리 끓는다는 것, 그리고 혼밥족을 위한 아이템이라는 데 있다고 본다.



국수냄비 18cm. 그다지 큰 냄비는 아니다.



스테인레스 재질, 넘침방지 기능, 워터푸어링 기능.....


덥썩 산 느낌이 없지 않은데..... (2019/07/08 구입)




식초 한큰술을 풀어 물을 끓인다.

(2019/07/31)




잘 끓었으니......


세제로 잘 닦는다.



이제 면을 삶아 볼까?


채반을 넣기 전에 사고가 있었다.

미리 채반에 면발을 넣었다가 면이 마구 채반 망 사이로 빠져나간......




이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일단 아래쪽을 담궈 크기를 불려서 망의 틈 사이로 면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괜히 산 느낌을 이 때 받았다.)



면을 많이 삶지 못하는 것은 아쉬움이다.




많이 삶고 싶으면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한다.




냉수를 부어 물이 넘치는 것을 막고 면발의 쫄깃쫄깃함도 더해주고....





이제 먹을 준비가 다 되었다.



곰탕 육수를 부어 먹기로.....





삶아지기는 잘 삶아졌다.




메밀면도 삶아 본다.

(2019/08/01)





어쨌거나 국수냄비가 있어 이틀 연속 면을 삶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