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생활이다

다시 우이천이다(2018/07/03)

HoonzK 2018. 7. 5. 23:25

우이천변을 따라 달렸다.

여기저기 들렀다가 우이천으로 가서 3킬로미터 마라톤대회 페이스, 400미터 빨리 달리기 4회를 이수하였다.

혹시나 중랑천으로 진입할 수 있는가 했는데 우이천 복개구조물이 끝나는 지점의 지대가 낮아서 물이 빠지지 않았다. 발을 적셔도 상관없으면 지나가겠지만 그럴 수 없었다. 돌아왔다.

오늘 강북구청장배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고 하더라도 중랑천변을 달리지는 못했을 것이다.

평소와 훈련코스가 조금 달려져 인터벌 훈련 400미터를 정확히 알 수가 없어 시간주로 400미터를 가늠해서 완수했다.

너무 힘들었다. 밤을 새고 벨기에와 일본의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보았는데다 사흘만에 달리는 것이라 결국 파국은 걷기였다.



강북구청장배 마라톤 집결지... 이틀만에...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전날 밤까지 비가 왔는데도 징검다리를 건널 정도는 된다.



건너가기로 한다.


징검다리를 넘는 물이 있기는 하지만....


미끄러지지 않고 잘 건넜다.


뒤를 돌아다 본다. 북한산이 보인다.



폭우를 견딘 꽃들이다.



구름이 멋지게 하늘을 수놓았다.




왜가리... 안녕!





수량이 여전히 많다.


중랑천으로 통하는 복개구조물을 향하여


폭우의 흔적이 만만치 않다.


장애물 경기하듯이 물을 피해서 나아갔다.




복개구조물을 빠져나와서 중랑천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서 지나가기 힘들었다. 자전거타고 오는 어르신이 못 간다고 말하며 지나갔다.


200미터 정도 되는 구간만 통과하면, 그것도 깊은 물도 아닌데....나갔다 올 때마다 신발을 빨았고, 그게 지겨워 이제는 신발을 적시지 않기로 했다.


잠깐 화장실에 들렀다가



민물가마우지


우이천에서 신나게 비월한다.



우이천 제방을 따라 달리는데 출입금지 끈이 아직 치워지지 않았다.


우이천 제방은 벚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더울 때 달리면 좋다.


저 아래의 뙤약볕과 비교된다.



그늘 아래를 달리면 훨씬 편하지만 과연 훈련이 될까 싶다.


이런 곳은 완전히 터널을 지나는 느낌 아닌가?


다리 공사 때문에 몇 달 동안 막혀 있던 구간이 열렸다.


새로 만든 다리 위에 올라보기로 했다.



휴식과 조망이 가능한 멋진 공간이다.


우이천의 물살은 아직 거세다.


백운대와 영봉이 바로 보인다.


올해 강북구청장배 마라톤 대회에 나온 주자들은 이런 조망을 보지 못했다.



뚝방길 제3전망대인데 전망을 할 수가 없다. 나뭇잎 때문에....


우이천이 보이지 않는 전망대!


팔굽혀펴기를 하자고....




땀으로 가방끈이 젖었다.


다음 전망대는 조망을 열어준다.




징검다리가 노출되기는 했어도 건너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늘을 보는 재미가 있다.






돌아오는 길에 GS25 수유대로점에서 구입했다. 월드컵 시즌이니까.


473밀리 캔 4개와 유리컵.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이런 컵에 이런 맥주를 따라 먹으면 좀 느낌이 다르려나?


점심은 열무김치말이국수로.


GS25 수유대로점에서 구입한 것이다. 얼음컵이 제공된다.



시원하게 잘 먹었다.


걱정이다. 몸이 망가져 돌아오는 일요일 풀코스를 제대로 달릴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