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 시네마트랩이 5월을 마지막으로 폐관한다고 한다.
흥행에 상관없이 예술 영화, 비주류 영화, 다양성 영화 등을 꾸준히 상영했던 영화관이 끝내 없어지고 만다.
자막이 모두 오를 때까지 불을 켜지 않는 영화관이 점점 줄어드는구나.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와 같은 체인 영화관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것 아닌가?
명보, 단성사, 피카디리, 중앙극장이 없어져 나가는 상황에서도 꿋꿋이 남아 있는 서울극장과 대한극장도 언젠가 문을 닫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영화 상영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고 웬일일까 했는데 종영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세븐 쿠폰 모아서 영화 보는 재미가 나름대로 있었는데......
KU 시네마트랩이 아니었다면 못 보았을 영화들이 꽤 있었다.
2013년> 우리는 그곳에 있었다/ 테이크 쉘터/ 에브리데이/ 언어의 정원/ 마스터
2014년> 디태치먼트/ 한공주/ 와즈다/ 온 더 로드/ 자유의 언덕/ 그녀
2015년> 괴물의 아이/ 영도/ 미스 줄리/ 윈터슬립
2016년> 싱 스트리트/ 자객 섭은낭/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스티브잡스/ 더 랍스터/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7년>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 것/ 폭력의 씨앗/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그리다/ 용순/ 랜드오브마인
잭 케루악의 소설 <On the Road>를 영화로 만든 작품은 이 영화관이 아니었으면 결코 보지 못했을 것이다.
※ 2014년 가을 장기 상영을 했는데 아쉽게 보지 못했던 영화가 <보이후드>였다. 가끔 케이블 방송에서 틀어주는데 요즘 만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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