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찬 아빠를 200여 일만에 만났다.
지난 대전마라톤(3월 26일) 이후 처음....
그동안 전화 통화만 했을 뿐.
래퍼가 되려는 아들을 서울에 보내고 나서 가끔 온다는데 서울에 와도 금방 내려가다 보니 연락을 못했다고 했다.
이번에는 아들 보러 온 것이 아니라 다음날 김포공항에서 손님을 맞으러 가는데 새벽에 가야 하니 미리 올라온 것이라고 했다.
서울 온 김에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고 우리 동네까지 차를 몰고 오셨다.
못 본 사이에 차도 바뀌어 있었다. ㄱㄹㅈ로.....
4.19 국립묘지에서 북한산 올라가는 길에 있는 이디야 커피숍 북한산점에 갔다.
의찬 아빠는 아메리카노, 나는 카페 라테.
아들이 부르는 랩송 '서울로'를 들려주는데 보통 실력이 아니었다.
브라질 축구 유학까지 다녀온 19살 청년의 길은 원래 가수였던가?
바로 어제 본 것같은 느낌..... 또 언제 보려나?
아메리카노 앞의 카페 라테..... 설탕을 더 타야 했다.
의찬 아빠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마트폰을 보면서 대화하였다. 나도 마찬가지....
요즘은 스마트폰을 보면서 대화하는 게 당연해진 듯.....
와이파이가 잘 터져서 블로그 접속해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보여주었다.
밤 10시가 넘어가서 그런지 손님은 많지 않았다. 손님의 연령대는 좀 많은 편..... 한창 사이 좋을 때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남녀 대학생이 있었다. 공부하러 온 것같은데 공부만이 목적이 아닌 듯.....
밤 11시에 닫는다고 하는데 닫기 전에 나왔다. 공항 근처까지 가서 숙소를 잡고 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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