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구입했던 컴퓨터를 그냥 고물상에 갔다 줄까 하다가 해체했다.
1997년 7월 용산에서 조립주문하여 구입한 컴퓨터였다. 모니터와 함께 150만원을 들여서 산 제품이었다. 배달온 분에게 만원짜리 150장을 드렸는데 수표로 주면 될 것을....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젔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다.
이 컴퓨터를 15년 전까지는 잘 활용했었다. 그 후 몇 년 동안 TV 보기만 하다가 좀 지나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제품이 되고 말았다.
무겁기는 또 얼마나 무거운지.....
쇠붙이로 된 본체이니 고철값이나 벌어보고자 마음먹고 쇠붙이만 남기고 모조리 뜯어내었다.
하드디스크를 남기고 나머지는 쓰레기와 재활용품(고철)으로 구분하였다.
열어보니 20년간 쌓인 먼지가 엄청나게 많았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20년이 넘은 제품이니 건질 부속은 없다고 봐야 한다.
모두 뜯어낼 생각이다.
덮개부터 쇠붙이이다. 엄청 무겁다.
드라이버로 모두 풀어내기로......
코드는 모조리 뽑고.....
하드부터 떼어내었다.
쿨러 팬에 쌓인 먼지 보게나.
서서히 해체되어 간다.
이게 하드디스크 맞긴 하나.
부속물이 하나씩 밖으로 나온다.
쇠붙이만 남기 직전......
CD롬이 부착된 나사못 하나가 풀리지 않아 어지간히 애먹었다. 쇠톱까지 동원해야 했다.
마침내 뜯어내었다.
해체의 흔적......
해체를 도와준 도구.
쇠붙이는 고물상으로 갈 것이다.
쇠붙이 무게가 제법된다.
부속물은 쓰레기가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를 이렇게 해체해서 버릴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 안에 든 내용물을 건질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보관해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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