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찾아왔지만 달렸다. 우이천 산책로를 달려 10킬로미터를 돌아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 도착했다. 책 두 권을 메기도 하고 들기도 하면서 달리느라 애먹었다. 스피드를 올려 달려야 하는 훈련이 있어 매우 힘들었다. 책을 반납하고 나서 땀이 식기 전에 바로 돌아나와 달리려고 했는데 문학 자료실에서 다섯 권이나 빌려 배낭에 담았다. 갈 때나 올 때나 짐을 멜 수밖에 없는 달리기. 내가 이럴려고 도서관에 간 것은 아닌데. 책을 반납해서 책 읽기의 부담을 줄이려고 했는데 다시 부담이 늘어나고 말았다. 도서관에 가면 피할 수 없는 일인가?
이 책을 다 읽지 못했다. 반 정도 읽고 일단 반납하기로 했다.
역사서이지만 철학서이기도 하다. 절대 시간이 부족해서 다음에 다시 빌려 읽기로 한다.
두꺼워 배낭에 넣고 달릴 수가 없어 비닐로 포장한 뒤 손에 들고 달렸다.
번역하신 분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과 이름이 같다.
다섯 권을 추가로 빌리고 말았다. 열흘 쯤 지나 지방에 가야 하는데 그때까지 다 읽고 반납해야 하니 부담스럽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숙명같은 책 빌려서 책 읽기다.
이 다섯 권을 배낭에 넣고 3킬로미터 남짓 달려야 한다.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는 엠마 왓슨이 나왔던 영화로도 알려졌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 역을 했던 여배우)
A Separate Peace는 알라딘 중고서점 외국어 서적 검색하면 늘 앞에 뜨는 책이라 친숙해졌다. 이 두 권을 중고서점에서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 있는데 굳이 살 필요가 있겠는가?
강북문화정보도서관 1층, 검색 컴퓨터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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