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단편집이 나오면 단편집 제목은 그 책에 수록된 단편 가운데 한 편으로 제목을 정하는데 이 경우는 다르다.
봄밤 (2016.12. 14 읽음)
삼인행 (2016. 12. 15 읽음)
이모 (2016. 12. 17 읽음)
카메라 (2016. 12. 14 읽음)
역광 (2016. 12. 15 읽음)
실내화 한켤레 (2016. 12. 14 읽음)
층 (2016. 12. 17 읽음)
여자들의 이야기가 있다. 애절한 사연을 품은 여자들의.
자신의 연인이 류머티즘 합병증으로 죽었지만 알코올성 치매로 10년 넘게 함께 살았던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우는 여자(봄밤), 우연한 사고로 죽은 옛 연인이 보낸 카메라를 받아 든 여자(카메라), 월 35만원만으로 버티다 췌장암으로 죽으면서 자신의 생활비 28년치를 상속한 여자(이모), 너무 달라서 끌리게 된 남자와 사귀는 박사과정의 여자(층), 알코올 중독으로 불안장애를 겪는 여류소설가(역광).
절실한 사연을 애틋하게 어루만지는 이야기.
14년만에 다시 만나 의혹을 풀기도 하지만 뒤틀리는 삶을 맞이하게도 되는 여고 동창생들의 이야기(실내화 한켤레), 부부의 신경전을 목도하면서 인생에서 파열은 사소한 데에서 시작되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후에야 발견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사내의 이야기(삼인행).......
어떤 단편이든 내려놓을 수 없는 절절함이 있다. 동인문학상을 받을만 하다.
자료 출처: 조선일보 홈페이지
제47회 동인문학상에 권여선 '안녕 주정뱅이'
- 입력 : 2016.10.18 03:00
심사위원회는 "권여선의 '안녕 주정뱅이 '는 인간이 짐승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철저히 밀고 나갔다"면서도 "작가는 절망을 말함으로써 읽는 이에게 해방의 길을 찾도록 부추긴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18/2016101800121.html
'독서 애환(讀書哀歡)' 카테고리의 다른 글
Once a Runner-달리기를 소재로 한 소설 (0) | 2017.01.14 |
---|---|
바느질하는 여자 (0) | 2017.01.03 |
책도 샤워합니다 (0) | 2016.12.15 |
청수도서관에서(2016/12/10) (0) | 2016.12.13 |
책읽는 병원-서울대학교 암병원 (0) | 2016.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