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애환(讀書哀歡)

석관동 미리내도서관

HoonzK 2014. 7. 3. 23:12

석계역에서 내려 우이천을 따라 달려서 집에 가고자 했다.

2014년 6월 5일이었다.

우이천 자전거도로를 찾아서 이리 건너고 저리 건너고 하다가 발견했다. 석관동 미리내도서관.

5층에 들러 회원증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도서관 직원은 내가 강북구 주민인데 성북구쪽에 자주 오느냐고 물었다.

 

-우이천을 따라 뛰며 운동하다 보면 자주 오지요.

 

회원증은 금방 만들어졌다. 성북구에 있는 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회원증.

 

내가 빌린 책은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이었다. 1권과 2권.

다른 도서관에서 보지 못한 책도 제법 있었다.

 

책을 읽을 공간도 제법 잘 갖추어져 있었다.

내가 찾을 또 하나의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6월 13일 오후. 우이천을 따라 달렸다.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우이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달려서 석관동 미리내도서관을 찾아가고 있었다.

임꺽정 1권과 2권을 반납하기 위하여.

 

 

 우이천의 물고기도 만난다. 물반 고기반이네.

 

 

 

 

 

 

 

 

 

 

 이 터널을 빠져 나가면 중랑천을 볼 수 있다.

 

 시궁창 냄새가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석계역이다.

 

 중랑천에 이르기 전에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석관빗물펌프장 건물 4층과 5층이 석관동 미리내도서관이다.

 

 

 

 

 

 

 

 

 

 굿모닝 팝스 5월호에 실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영어 대사를 직접 필기했다. 달려오느라 땀으로 범벅이 되어 불편했지만 한달치 분량을 모조리 적어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