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소리 뻥뻥 쳤지.
제주 MBC 국제평화마라톤에서 스파크를 경품으로 받으면 어디에 갖다 놓지 고민하면서.
스파크를 내 차로 맞이하려면 스파크 운전을 미리 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2014년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빌려서 탔다.
마라톤 경품으로 자동차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김칫국부터 마신 꼴이 되었다.
차를 빌리면서 완전 면책을 선택했기 때문에 바로 차를 몰고 나올 수 있었다.
주유 표시등에 불이 들어온 채로 차를 갖고 오다니..... 내가 도착하기 1시간 전에 차를 갖다 놓아 주차비는 2천원은 나올 줄 알았는데 경차라 1천원만 내었다.
이 차로 500킬로미터를 몰았다.
제주 대정으로 갔다 서귀포, 서귀포에서 김녕으로, 김녕에서 성산, 성산에서 남원, 남원에서 다시 서귀포로.
서귀포에서 한림으로, 한림에서 다시 서귀포로, 서귀포에서 한림으로, 한림에서 대정으로, 대정에서 다시 한림으로, 한림에서 애월을 거쳐 공항까지.....
폭풍처럼 쏟아지는 비를 뚫고 달리고 또 달렸다. 차 안에서 The Best American Mystery를 읽었고, 서울로 돌아오기 전날 밤에는 차 안에서 밤을 새웠다. 차는 집 구실을 하니까. 차를 빌렸다는 것은 숙박비를 절약하겠다는 계산도 했다.
하, 차량 대여비보다 휘발유 주유비가 더 들었다는 사실.
3월 28일 오후. 송악산 부근 무료 주차장
송악산 사이게스트하우스 주차장. 한 달만에 사장님 좀 뵐려고 했더니 문이 잠겨 있었다.
3월 29일 오전. 사려니 숲길 입구. 차를 몰고 가는 길에 렌트카 한 대가 도로 옆 물골에 빠져 있었다. 그 만큼 기상 상태가 좋지 않은 날씨에 차를 몰았다는 소리다.
절물자연휴양림 주차장. 경차라 주차비를 반값인 1천원만 내었다.
만장굴 주차장. 경차 주차 표시가 된 구역에 차를 세웠다.
3월 29일 오후. 메이즈랜드 주차장
성산 부근
남원 바닷가.
3월 30일 오후. 차귀도가 보이는 바닷가.
3월 31일 새벽. 마라톤 달렸던 구간.
3월 31일 오전. CU 편의점 주차장. 2년 전 들렀던 씨앤블루.
3월 31일 오전. 항몽유적지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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