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 가다

HoonzK 2014. 7. 16. 15:27

2014년 7월 9일 오후 7시 30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성남FC의 킥오프.

광명에 들른 김에 멀지 않은 인천으로 갔다.

성남FC의 심우연이 부상 회복하여 선발 출장하니 매우 반가웠다.

주장 완장까지 차고 수비 라인을 이끌고 있었다.

전반전은 밀고 당기는 스타일.

인천에서 이천수가 공을 잡으면 일제히 함성이 터졌다.

이천수 생일이라 더 그런지도.....

지난 해 운동장을 헤집고 다녔던 구본상은 64분에, 이석현은 73분에 나왔다.

후반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인천의 이효균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인천이 홈구장에서 골을 넣으면 들을 수 있는 소리가 있다.

뱃고동 소리.

잠시 후 성남에서는 김동섭 대신 황의조를 투입하였다.

황의조는 교체된 지 17분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 이후 성남의 단신 골키퍼 박준혁은 오초아 빙의된 듯 신들린 선방을 보였다.

안타깝게도 심우연은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었다.

이 무슨 일인가?

내가 갈 때마다.....

 

[다음날 주고 받은 문자]

-몸은 괜찮니? 내가 응원갈 때마다 부상으로 교체되네 ㅠㅠ

-십자인대 끈어진 거같아요 ㅠ 쉴 때 한번뵈요 연락드릴께요

 

이날 관중은 3151명.

내가 인천 K리그 홈경기 보러간 이후 최소 관중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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