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먹다

HoonzK 2013. 6. 17. 14:32

대전 상보안 유원지.

갑천의 지류인 매로천, 매노천.

매노교 아래 있었던 것같다.(나중에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할 듯... 철도와 도로를 검색하여 기억과 맞추다 보니 틀릴 수도 있다)

 

일류_올쿡사각테이블그릴_입식형_7-8인용

 

고기 구워 먹자고 하시는 의찬이 아버지.

홈플러스 서대전점에서 사각테이블그릴, 토치, 참숯, 나무젓가락, 코카콜라(홈플러스 콜라는 안된다고 함), 상추, 마늘, 물티슈, 목장갑, 집게, 석쇠, 쌈장........ 동네에서 돼지목살 세 근 구입해서는 상보안쪽으로 움직였다. 의찬이 어머니는 김치와 밥, 컵, 용기 등을 준비했다. 나와 김선생님은 입만 준비.....

 

도대체 내가 야외에서 고기 구워먹은 적이 언제였던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산에서 고기 구워먹은 것도 20년은 넘은 것 같다.

 

숯으로 고기를 구워 먹는 일은 내 인생의 이벤트같은 것이었다.

이런 기회는 없었다.

토치로 숯에 불을 붙이는 의찬이 아버지.

처음에는 언제 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어느새 배가 불룩 나왔다.

 

아침에 라면과 김밥, 점심으로는 삼각김밥.

저녁은 돼지고기 목살.... 포식했다.

배가 고팠던 만큼 실컷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