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커피 방아간 PC의 초대

HoonzK 2012. 11. 26. 21:32

요즘 자주 들른다.

11월 13일 서울시협회장배 중등부 경기를 보고 귀가하는 길에 미아역에서 내려 슬금슬금 걸어 수유시장으로 갔다.

PC방 사장님은 16번 좌석에서 주장클럽 카페에 접속해 계셨다.

이 분은 축구부원의 아버님이시기도 하다.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다 자정이 넘어 귀가하였다.

다음날 어머님이 연락해 오셨다.

-어제 들르셨다면서요?

-네. 귀가하는 길에 잠깐요.

-저녁식사하셨어요?

-아직이요.

-그럼 가게에 와서 같이 드세요. 좋은 건 없지만 식사 같이 하세요.

-그러면 7시 30분까지 갈게요.

우리집에서 가게까지는 다섯 정거장이지만 걸어가는 게 낫다. 운좋게 타이밍을 맞추어 오는 버스를 탄다고 하더라도 요즘 경전철 공사 때문에 4차선이던 도로가 2차선으로 줄어들었고, 퇴근하는 차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우와. 돼지고기김치에 생굴에, 우럭까지...

실컷 먹었다. 이런 즐거움이 다 있나?

식사 후 고구마라테는 즐거운 후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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