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때 돕지 않으면 1년 동안 잔소리를 들을 거야.
그런 생각을 하고 말이 나오기 전에 먼저 마늘부터 깠다.
19년 전 청계천에서 산 칼이 위력을 발휘하여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형수님은 시집온 지 20년이 되었지만 김치를 담아 먹지 않는다.
늘 사다 먹는다.
그래도 김장 담근다면 와서 돕는다. 물론 김장 담글 때는 남편, 아들, 딸 모두 돕는다.
김장 담는 날 나는 풀코스를 뛰러 갔으니 미리 도움 좀 드렸다.
옛날보다는 좀 나을 것이다. 몇 년째 괴산에 절임배추가 김장 전날 배달되어 오면 그 절임배추에 양념만 넣으면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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