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고양이의 행방을 쫓다

HoonzK 2012. 9. 10. 22:30

감나무 아래 스티로폼 상자에 떨어지는 둔탁한 소리.... 고양이였다.

여기서 낮잠도 즐기던 고양이.....

마당을 가로질러 사람의 발길이 뜸한 옥상 쪽으로 달아난다.

내가 행방을 쫓자 매우 경계하면서 멈추어 선다.

사다리를 놓고 옥상에까지 따라가 보았다. 물탱크 옆의 응달에서 길게 드러누워 쉬던 고양이,

화들짝 놀라 옥상을 가로질러 옆집 기와지붕을 타고 베란다로 달아났다.

마침내 나는 이 녀석의 동선을 알아냈다.

우리집과 옆집이 이 녀석의 영역이다.

고양이 덕분에 더 이상 쥐가 보이지 않으니 고마울 따름이다.

 

 

 

 

 

 

 

 

 

 

 

'잊을 수 없는 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엔클릭 PC방  (0) 2012.09.11
감나무 아래 낮잠자는 고양이  (0) 2012.09.10
고슴도치  (0) 2012.08.24
검정차 검정고양이  (0) 2012.07.27
수유문화정보센터  (0) 201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