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9천원짜리 러닝화를 5만원만 내고 얻을 수 있는 기회. 티셔츠까지 포함해서.....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굳이 뛰어야 했는가 하는 의문을 남기게 되었지만....
오전에 하프를 달리고 바로 가서 7킬로미터를 달렸으면 차라리 나았을 것이다.
오후 5시 30분까지 기다려야 했다.
현장에서 기념품도 받아야 했으니 짐도 늘어나 버렸다.
달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다음 날에도 축구 꿈나무들과 10킬로미터 레이스도 해야 했으니.....
스포츠 트레이너 간코치 최성조씨와 잠시 동반주하고, 탤런트 황정음씨도 가까이서 볼 기회도 있었다.
달리다 보니 결국 달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조금 달리다 걸어야지 했지만 그게 그렇게 되지 않았다. 과천 대공원을 두르는 코스는 7킬로미터 가운데 4킬로미터가 오르막이라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조금 뛰다가 여지없이 걸었다.
그러나 천천히라도 나는 달렸다.
산길 러닝을 열심히 한 것이었다.
내일을 위하여 힘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 오전에 달려서 지친 몸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생각....
천천히 천천히.....
내가 기록하는 정식 코스에도 들어가지 않는 7킬로미터.... 이건 좀 싫다.
5킬로, 10킬로, HALF, FULL 외에는 사실 정식 코스라고 할 수 없으니까....
유난히 젊은 남녀가 많은 대회였다. 코끼리 열차가 지나가면 달리다가 멈추어야 했다.
모자: Salewa 바이저 버프
겉옷: 대회 기념 티셔츠(스케쳐스)
속옷: 미착용
신발: 아식스 젤 SP트레어너(하프마라톤 대회 전용)
장갑: 미착용
바지: 아식스 반바지
양말: JAKO 중목
목도리: 미착용
테이핑: 왼쪽 종아리 세 줄/ 오른쪽 무릎 두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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