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백화점 아식스 매장 폐점(2022/03/13)

HoonzK 2022. 4. 4. 16:59

NC백화점 불광점 아식스 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백화점 아식스 매장이 모두 철수한다고 했다. 노원역점, 수유점, 연신내점이 줄줄이 없어지고 그나마 NC백화점 불광점 아식스 매장에 기대고 있었는데 그 연줄까지 끊어진 것이었다. 

마지막 영업일 오후 물기 머금은 날씨 속에서  은평구까지 달려서 갔다. 

마지막으로 젤 1130 러닝화를 샀다. 현금으로.

 

비가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아 개울의 물이 불어 있었다.

 

달리면서 생기는 허기는 초코바로 견디고

 

구름이 내려앉은 북악터널 부근

 

바리케이드와 쓰레기가 싹 치워졌다. 설마 내가 올린 포스팅을 보고 청소한 것은 아니겠지.

 

북악터널..... 아식스매장에 갈 일이 없으면 언제 다시 이곳을 지나겠는가?

 

북악터널을 지나는 중

 

뛰어가다가 소주공병 세 개와 캔 몇 개를 주웠다.

 

불광역 이정표가 보인다. 거의 다 왔다는 뜻이다.

 

구기터널 통과 직전

 

구기터널을 빠져나와 만나는 계곡의 폭포

 

횡단보도만 건너면 NC백화점 불광점이다.

 

5층의 건달

 

아식스매장이 썰렁했다.

 

사장 내외는 물건을 계속 빼는 중이었다.

 

9층 푸드코트에서 삼치구이를 먹었다. 언제 다시 먹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GEL-1130 WHITE/BLACK 275mm..... 구입!!!

 

바지 걸이 몇 개 받아왔다.

 

점점 빈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아식스 제품 봉투가 없어서 옆 FILA 매장에서 얻어온 쇼핑백에 신발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