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단상(斷想)

카트의 바퀴가 닳았다(2022/03/05)

HoonzK 2022. 3. 24. 16:00

카트가 균형을 잃었다. 바퀴가 굴러가지 않을 때도 있었다. 

한쪽 바퀴가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미봉책으로 케이블 타이 몇 개로 묶기도 하고, 실리콘을 바르기도 하고, 절연 테이프로 감기까지 했다. 하지만 결국 미봉책일 뿐이었다. 

바퀴를 교체할 수 있으면 좋은데 리벳팅된 제품이라 새 바퀴로 교체하기 어려워 보였다.

결국 새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가?

 

단단해 보이던 카트의 바퀴 외피가 뜯어져 벌어져 있었다.

 

이러면 카트를 제대로 굴릴 수 없다.

 

케이블 타이로 감아 주었다.

 

이렇게 감아 놓으면 떨어진 부분이 밀착되어 일단 굴릴 수는 있다.

 

소주 20병을 팔러 갈 수는 있다.

 

혹시 이 제품으로 바퀴를 분리할 수 있을까?

 

일잔 장은 볼 수 있었다.

 

어쩌다 주운 소주 공병 38개를 실어오는 데에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재보수를 해 본다.

 

집에 사 두었던 실리콘으로 작업해 보기로......

 

문제는 실리콘은 굳더라도 단단하지 않아 별무소용이었다.

 

검정색 절연테이프를 둘러 보기도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더 보기 싫어진다.

 

바퀴만이 문제가 아니라 바퀴가 잘 펴지지도 않는다. 거의 수명을 다한 것이다.

 

급한대로 펴서 끌고 오기는 했지만...... 근심이 생겼다.

 

무거운 파지를 마구 싣다 보니 카트가 감당을 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