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킬로그램의 파지, 킬로그램당 140원. 12,040원. 받은 돈은 1만 2천원.
너무 많이 기다렸다.
오전에 들렀다가 수레가 없어 오후에 다시 들렀다.
재활용품 수집 트럭이 들어와 있었고 수레에 재활용품을 실은 사람들이 줄창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이 재활용품을 팔고 돌아가지 않는 한 여분의 수레가 나올리 없었다. 수레의 무게를 잴 저울에는 대형 트럭이 올라가 있었고 적재함을 채우려면 하세월이었다. 오후를 기약하고 왔는데 이번에도 수레는 없었다. 고물상 앞 놀이터를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직원 한 사람이 왜 일을 안 하고 놀고 있느냐고 물었다. 수레가 없어서 혹시나 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더니 수레가 없을 때도 있네 하며 혀를 끌끌 찼다. 15분 쯤 지나 고철을 실은 수레 한 대가 들어왔다. 내가 자주 이용하는 44킬로그램 수레였다. 그 수레를 빌렸다. 파지를 실어가 처리하고 내친 김에 또 한번 몰고 왔다.
113킬로그램의 파지. 15,820원. 사장은 2만원을 내어주면서 4천원을 달라고 했다. 4천원이 있는 건 어떻게 아셨어요, 라고 물으니 사장은 긴말 필요없이 '귀신!'이라고 했다. 토요일과 월요일에는 붐벼서 여유가 없다고 했다. 앞으로는 토요일과 월요일을 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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