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행보를 따라가기로 한다.
집-광산사거리-우이천(한일병원 건너편)-중랑천-월릉교-한천교-월계1교-녹천교-창동교-방학천-홈플러스 방학점
그런데 달리다가 생각이 바뀐다.
우이동 솔밭까지 가서 우이천을 만난 뒤 중랑천까지 간 뒤 되돌아와 우이천을 조금 달리다 롯데리아 번동 D/T점에서 치즈 NO.5 버거 세트 쿠폰을 소진시키는 것으로. 그러고도 여유가 있으면 수유마트에 들르기로. 그렇지. 굳이 중랑천변을 달릴 필요가 있나? 그런데 숙주나물이 떠오른다. 홈플러스에서만 파는 300그램 1천원 숙주나물을 두 봉지 사야 하는데.
원래대로 달리기로 했다. 조금 지겹기는 하겠지만. 그러고 보니 홈플러스 방학점에 간 것이 지난 2월 18일이니 안 간 지 넉달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우이천에 닿기 전 빈 소주병 1병을 주웠다. 1백원을 주운 것과 같으니 배낭에 넣은 채로 달렸다. 소주를 넣고 10킬로미터 이상?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 우이천 복개구조물 앞. 6킬로미터 이상 달렸을 때였다. 지지부진한 속도로 달리는데 젊은 친구가 나를 앞질렀다. 그 속도가 매우 느렸다. 거의 걷기만 면한 수준의 달리기. 나는 그보다 늦다는 것이다. 얼마나 몸이 바닥을 쳤으면 이 지경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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