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순간

눈내린 다음날 아침(2021/01/07)

HoonzK 2021. 1. 8. 17:51

2021년 1월 6일 저녁 서울에 눈이 제법 내려 퇴근길 대란이 있었다.

북한산 둘레길과 화계사 쪽 풍경이 궁금해서 올라갔다 왔다.

 

 

슈퍼 앞을 지나다가 만난 오리 눈모형.... 주인의 여유가 느껴져 슬며시 미소가 나왔다.
북한산 둘레길 데크의 눈을 밟아 보고 싶었는데 국립공원 직원이 부지런하게 눈을 쓸어 놓은 상태였다.
이쪽을 따라 쭉 가면 구름전망대가 나온다. 구름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 우리집이 보인다. 구름전망대에는 사람이 모이기 마련이니 미리 공지문을 붙여 놓았다.

 

나무 위에 수북하게 쌓인 눈을 기대했건만 이번 눈은 그 정도는 아니다. 눈만 내리면 북한산성까지 치고 올라갔던 일이 떠오른다. 요즘은 오랫동안 집을 비울 수 없어 꿈도 꾸지 못한다.
화계사 앞 개울. 화계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화계사 대적광전이 보인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지붕에 눈이 많이 쌓이지는 않았다.

 

이쪽 아래쪽으로 자주 이용하곤 했지만 오늘은 가지 않는다.
화계사 마당까지는 들어갔으나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열체크는 피했다.
이렇게 눈을 밟아 보기를 기대하면서 둘레길까지 간 것이었는데....
이쪽은 눈을 치운 흔적이 있다.

 

염화칼슘도 뿌려 놓았고....
화계천이 화계중학교 건물을 만나 지하로 사라지고 있다.
마스크 위로 올라간 내 입김이 머리카락을 만나 응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