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먹다

돈떼몰 삼겹살 무한리필 원미점(2020/07/12)

HoonzK 2020. 7. 17. 02:07

성하형이 당직인 일요일이었다.

일요일이면 마라톤 뛰시는 분이 답답했을 것이다.

저녁이나 먹으러 오라고 했다. 나만 초대한 것이 아니었다. 달물영희님도 함께 했다.

목살과 흑돼지삼겹살은 별도로 주문해야 했는데 세 번이나 주문했다.

늘 밥을 먹던 내가 이번에는 고기만 먹었다. 이번에도 닭갈비와 양념돼지갈비는 먹지 않았다.

사진 찍는 데 대해 성하형은 태클을 늘 걸었지만 이제는 내 스타일에 적응된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하형의 손이 바쁘다. 나도 집게와 가위를 갖고 와 바빠졌다.
대패삼겹살도 있고 옛날삼겹살도 있다. 이 삼겹살은 손님이 직접 갖고 와서 먹는다.
목살과 삼겹살은 달라고 해야 한다. 그렇다고 돈이 추가되는 것은 아니다.

 

대패삼겹살과 옛날삼겹살....... 이건 내가 주로 갖고 왔다.
김치도 익히고..... 쉴새없이 먹었다.

 

성하형... 초상권이 있다고 하시니 얼굴은..... 요즘 3킬로그램이나 빠지셨다고....
2017년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기념티셔츠를 입고 계신다. 아식스가 주최할 때 기념품이 좋았다. 동마든 춘마든...

 

 

부천까지 갔다가 귀가한 후 방에서 무언가 소리가 나서 살펴보다가 가스 버너가 꺼지지 않은 상태였다.
가스 레버를 젖히지 않으면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다. 하마터면 집이 다 탈 뻔 했다. 정말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 먼 길 가서 식사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아찔한 실수를 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