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꺽여 버린 선풍기. 당연히 회전도 되지 않아 고물이었다.
포장도 뜯지 않은 선풍기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새 선풍기(몇 년이나 지나 새 선풍기라 부르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를 꺼내어 조립했다. 선풍기는 청소한다고 분해해 본 적이 있어 조립하는 데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쉽게 조립해 내었다.
헌 선풍기는 비닐 봉투에 넣어 보관할까 했다. 보관하는 중에 보니 선풍기가 부러져 있었다. 기기 안 쪽에 먼지 투성이였다. 화재의 위험이 다분한 선풍기를 쓰고 있었던 것이다. 머리 감은 후 말릴 때 쓰거나 자기 전 더위를 식힐 때 잠깐 트는 게 전부였지만 화재의 심지가 모이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깨달았다. 분해해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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